송악읍 부곡리 상록초등학교 앞 상록휴게소 간판 건물
경력 20년의 꽈배기, 손만두, 찐빵 베테랑 ‘이대열’ 대표
손만두와 찐빵도 특별...“내 가족이 먹는다 생각하며 만들죠”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꽈배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대표 국민간식이다. 뜨거운 기름에 갓 튀겨낸 꽈배기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여기에 설탕에 굴린 꽈배기를 한입 베어물면 달달하고, 씹을수록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이 느껴진다.

송악읍 부곡리 상록초등학교 앞에는 상록휴게소라는 간판이 걸린 ‘명가찐빵만두’가 있다. 오래된 간판을 보면 ‘저런 곳에서 뭘 파나’하는 생각이 들지만 이곳은 부곡리의 숨은 맛집이다. 
명가찐빵만두 이대열 대표는 경력 20년을 자랑하는 꽈배기, 손만두, 찐빵 베테랑이다. 합덕에서 15년간 분식집을 운영하다 5년전 부곡리 상록초등학교 앞으로 이전했다.

매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음식은 이 대표의 손이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 꽈배기, 손만두 그리고 찐빵의 반죽은 물론 만두 속도 이 대표가 직접 만들고 있다. 그래서 이 대표의 하루는 새벽 4시부터 시작된다.

이 대표는 꽈배기를 해나루 찹쌀가루를 주재료로 사용해 반죽한다. 그리고 적당한 숙성의 시간을 거쳐 적정 튀김 온도에서 튀겨내면 결이 살아있는 부드러움과 겉은 바삭한 꽈배기가 만들어진다. 반죽과 숙성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꽈배기와 찹쌀 도너츠 등이 나오는 시간은 매일 아침 7시 30분, 9시 30분 그리고 오후 3시 30분으로 정해져 있다.

이대열 대표는 “반죽의 점도가 질어서도 되어서도 안되기 때문에 적당히 반죽하는 것이 중요하며, 숙성을 시켜야만 쫄깃한 꽈배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반죽도 그날 사용할 만큼만 해놓기 때문에 시간을 정해 꽈배기를 튀겨내고 있다”고 말했다.

명가찐빵만두의 다른 메뉴 손만두와 찐빵은 특별하다. 하루에 한번, 오전 11시 30분에 정해진 양만 나오기 때문에 늦게 가면 맛볼 수 없다. 

명가찐빵만두의 고기만두와 김치만두는 고기, 김치, 양파, 부추 등의 각종 재료를 버무린 속을 이 대표가 직접 밀가루로 반죽해 밀대로 밀어 만든 만두피에 아낌없이 넣어 빚어졌다. 그리고 꽈배기 반죽과 같은 찐빵의 팥 앙금은 이대열 대표만의 비법으로 침샘 돋구는 단맛을 내고 있다.

이 대표는 “저희 찐빵을 드신 손님들은 물리는 단맛이 아니라 깔끔하고 계속 생각나는 단맛이라고 말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여년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손님에게 최고의 맛을 제공하기 위해 직접 반죽하고 조리하는 것을 절대 손에서 놓지 않는다. 

이 대표는 “내 가족이 먹는다고 생각하며 항상 음식을 정성을 담아 최선을 다해 만들어내고 있다”며 “손님이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면 피곤하지만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매일 정성껏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


●주소 : 충남 당진시 송악읍 송악로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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