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화력·현대제철이 1종 사업장 총 배출량의 91%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당진시가 내년에는 대기오염물질 배출 전국 1위의 오명을 벗을 수 있을까. 당진시는 9일 정례브리핑에서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협약 이행상황’을 발표했다.

충청도와 당진시, 현대제철은 2017년 2월 2일 ‘대기오염물질 배출저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같은 해 7월에는 대기1종 사업장 22개소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서 △대기1종 사업장은 2020년까지 2016년 대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20%이상 감축 △당진화력(2015년 기준), 현대제철(2016년 기준) 2020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40% 이상 감축을 하기로 했었다.

당진시에 따르면, 대기배출시설 설치사업장(387개) 중 1종 사업장 22개에서 오염물질(먼지, NOx, SOx)의 99%를 배출하고, 특히 당진화력과 현대제철이 1종 사업장 총 배출량의 91%를 차지한다.

당진시의 2017년부터 2019년까지의 대기오염물질 감축결과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2016년 기준 2019년에 24% 감축율, 당진화력은 2015년 기준 2019년에 75.4%의 감축율을 보였다. 
또한 GS EPS 등 20개사는 17.6%의 감축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선 경제환경국장은 “현대제철의 경우 24%의 감축율을 나타냈지만 기준년도인 2016년은 현대제철의 저감시설이 고장난 시기라 큰 의미는 없다”며 “내년에는 개선이 기대되고, 대기오염물질 배출 전국 1위의 오명을 벗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총 5,280억원의 환경 관련 투자계획을 갖고 있다”며 “1,2소결 배가스청정설비 개선 등 2019년까지 4,000억원 투자를 했고, 2021년까지 3소결 배가스 청정설비 개선 등 1,200억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3소결 배가스청정설비가 이달 중순부터 가동에 들어가면 대기오염배출량은 2019년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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