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오토밸리산폐장반대투쟁위원회 한석화 위원장 초빙
사례 발표, 강의 및 질의응답 시간 가져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서산오토밸리산폐장반대투쟁위원회 한석화 위원장이 10일 당진 YMCA사무실에서 서산오토밸리산폐장반대운동 사례 발표를 주제로 강의 및 질의응답 시간을 진행했다.

서산오토밸리산폐장반대투쟁위원회의 한석화 위원장은 서산오토밸리산폐장 입주 반대운동을 벌여왔다.

이번 강연에서 한석화 위원장은 서산오토밸리산폐장의 영업범위 확대를 비롯한 매립용량 부풀리기, 인근 지역 환경피해 및 불투명한 경영 등에 문제점을 제기했다. 

한석화 위원장은 “오토밸리산업단지 내 폐기물만 매립하겠다고 약속해놓고 2017년 금강유역환경청에 사업계획을 승인 받을 때는 영업구역을 넓혀 제출했다”며 “영업범위 확대는 업자들이 즐겨하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충남도의 승인조건을 어기고 영업범위를 확대한 업체의 행위를 용인한다면, 향후 폐기물 매립장을 이윤추구의 도구로 활용하려는 비윤리적 행위가 만연해질 것”이라며 “영업범위를 제한할 수 없다는 현행법은 당초 제정취지를 벗어나 서산산폐장과 같은 심각한 악용사례를 발생시킨다”고 덧붙였다.


[이하 한석화 위원장(답)과 당진시민단체(질) 일문일답]

●서산 및 당진에 산폐장이 건설되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수도권에는 못한다. 수도권 지역민들은 똑똑해서 가만두질 않는다. 그러다 보니 당진과 서산은 수도권과 가까워서 유통비가 적게 든다는 점에서 선호한다. 지역 국회의원들이 국정 활동을 제대로 안하고, 지자체도 소극적으로 행동한다.

●원하는 방향대로 진행이 되고 있나

아니다. 그래서 제가 지난 2018년에 이어 올해 1월 2차 단식투쟁을 했다. 시공사가 소송을 걸어 판결을 기다리고 있으며, 오는 6월 24일이 판결일이다.

●산폐장 공사가 60%이상 진행된 시점에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공사가 진행되기 전에 알았으면 저희도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공사가 60%정도 진행되는 시점에 잘못된 것을 알았다. 공사가 절반이상 진행되었다고 잘못된 것을 바로 잡으면 안되나? 설사 90%가 진행이 되었다 하더라도 할 것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진 산폐장 반대에 대해서 도움 말씀 주시기 바란다.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죽기 살기로 말이다. 저는 죽기를 각오하고 위원회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저는 제 입으로 한 말은 반드시 그대로 행동에 옮긴다. 그래서 관련기관들도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다. 시청은 귀찮게 해야 움직인다. 또한 제가 세종시까지 걸어서 가기를 마음 먹었을 때 ‘누가 동참하겠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다. 그러나 시작을 하니 여러 기관에서 관심을 갖고 동참해 주셨다. 걱정과 두려움보다는 행동하는 것이 훨씬 낫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