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 유곡초등학교(교장 곽승근)에서는 학생들의 등교 개학이 미루어지고 있는 5월, 교장, 교감 선생님의 재능 기부로 달방앗간 토끼 가족을 새로이 만났다.

학교 주변의 폐자재나 주변의 아파트 공사를 위해 벌목되어 버려진 나무 기둥을 일부 들여와 손수 재단하고 대패질과 못질을 하여 토끼장을 직접 제작한 것이다. 

토끼장 내부에는 항아리를 깊이 묻어 놓아 토끼가 잠을 청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도 마련했다.

토끼가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작은 통나무를 움푹 파내어 미니 말구유처럼 만들어 넣어 주었다. 토끼장의 이름은 교직원들의 이름 공모 행사로 투표를 한 결과, ‘달방앗간’으로 하자는 의견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어 지어지기도 하였다.

또한, 토끼장 주변에는 작은 텃밭을 설치하여 토끼에게 줄 수 있는 먹이가 떨어지지 않도록 세심한 공간 조성도 빼놓지 않았다. 

학교 관계자는 “작년에 텃밭으로만 활용하던 공간을 학생들에게 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체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도해 본 것”이라며 “여력이 된다면 다른 동물들의 생활 공간도 확장하여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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