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두동에서 원당동으로 향하는 32번국도 옆을 걷고 있는 어르신의 뒷모습. 차량 통행량이 많지만 보행자도로가 끊긴 곳이다.
우두동에서 원당동으로 향하는 32번국도 옆을 걷고 있는 어르신의 뒷모습. 차량 통행량이 많지만 보행자도로가 끊긴 곳이다.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당진 지역 곳곳에 보행자도로(인도,보도)가 끊기거나 좁아서 시민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이마트 사거리 우두동에서 원당동으로 향하는 32번국도 옆의 경우 중간에 보행자도로가 끊긴지 오래다. 이 도로는 차량의 통행이 매우 많고, 보행자도로가 끊긴 곳은 차량의 합류지점이라 이곳을 지나는 노약자와 시민들은 불안한 마음이다.

가끔 빠르게 지나가는 차량 옆으로 어르신들이 위태위태한 모습으로 이 곳을 걷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당진시청은 이 부근의 보행자도로 설치를 위해 올해 설계비 2천여만원을 편성한 상태다. 당진시청 도로과 관계자는 “보행자도로가 끊긴 곳을 포함한 800m구간의 설계비가 편성돼 있으며, 설계후 예산편성이 될 경우 빠르면 내년 초에 보행자도로 설치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진시청과 터미널을 오가는 동부대로의 경우 양 옆으로 보행자도로가 있으나 좁거나 울퉁불퉁한 지점이 있어 보행자가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 수청지구와 아파트 공사로 펜스가 설치돼 있어 더욱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의 경우 보행자도로와 자전거도로 표면이 고르지 않는 등 운행이 여의치 않아, 차량이 속도를 내며 다니는 도로가를 아슬아슬하게 통행하고 있다.

터미널에서 시청으로 향하는 도로의 보행자도로와 자전거도로가 여의치 않자. 자전거 이용 시민이 도로가를 달리고 있는 모습.
터미널에서 시청으로 향하는 도로의 보행자도로와 자전거도로가 여의치 않자. 자전거 이용 시민이 도로가를 달리고 있는 모습.

이 구간은 올해 가을쯤 수청지구 공사와 아파트 공사의 진행 상황에 따라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당진시청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불편이 없어지도록 할 것이며 빠르면 9월~10월쯤 양쪽 1차선씩 확장과 함께 새로 보행자도로가 개설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행자도로는 2미터, 자전거도로는 3미터가 될 전망이다.

송산 금암삼거리에서 그린자동차공업까지 이르는 구간에도 중간에 보행자도로가 끊겨 있다. 시민 박모씨(50,송산)는 “가끔 이곳 도로가를 걷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는데 보행자도로가 없으니 위험해보이고 운전자도 불안한 마음이 든다”며 “지역 내 곳곳에 끊긴 보행자도로를 파악해서 불편과 위험을 해소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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