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3만 8,535표(47.7%) 득표, 2위와 1만 4천여표 차이
초반부터 크게 앞서 나가...개표 진행 중 조기 당선 확정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15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어기구 의원은 투표수 8만 1,858표 중 3만 8,535표(47.7%)를 득표했다. 1위와 2위의 표차이는 1만 4,078표였다.

2위 미래통합당 김동완 후보는 2만 4,457표(30.3%)를 득표했다. 3위는 무소속 정용선 후보로 1만 5,333표(19%)를 기록했다. 4위는 민중당 김진숙 후보 1,577표(2%), 5위는 국가혁명배당금당 박경재 후보 520표(0.6%), 6위는 우리공화당 전병창 후보 426표(0.5%)를 기록했다.

지난 2016년 총선의 경우 어기구 후보와 김동완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어기구 후보가 접전 끝에 1,180표 차이로 당선됐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개표 50%에 이르기 전에 어기구 후보가 표 격차를 확연히 벌리면서 조기에 당선을 확정지었다.

어기구 국회의원이 재선이 확정된후 선거사무실에서 축하 화환을 목에 걸고 두손을 들어 기뻐하고 있다.
어기구 국회의원이 재선이 확정된후 선거사무실에서 축하 화환을 목에 걸고 두손을 들어 기뻐하고 있다.

침체된 다른 후보 선거사무실 분위기와 달리, 어기구 당선인의 선거사무실은 일찌감치 축제분위기가 가득했다.

어기구 당선인은 “당진 시민께서 다시 믿고 선택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30만 자족도시를 위해 열심히 뛸 것”이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또한 “성심껏 일하고 밥값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뛸 것”이라며 “석문산단 분양과 철도 등 국책사업도 차질없이 진행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거비용보전제도에 따라 유효득표수 15%이상을 얻은 어기구, 김동완, 정용선 후보는 선거비용 제한액 범위 내에서 선거비용을 보전받게 된다. 

당진시는 선거인 13만 7,609명 중 8만 1,858명이 투표해 59.5%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전국 투표율 66.2%, 충남 투표율 62.4%보다 낮은 수치다. 

어기구, 당진 1·2·3동·송악읍 표 싹쓸이
김동완, 합덕·우강에서 우세...정용선, 면천에서 1위

이번 2020년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당선인이 선거인이 많은 당진1·2·3동과 송악읍을 포함한 11개 읍면동에서 우세한 결과를 나타냈다. 

각 읍면동 별로 어기구 당선인과 김동완 후보의 득표결과를 보면 △당진1동- 4,865표(어),  2,405표(김) △당진2동- 4,422(어), 2,235(김) △당진3동- 4,585표(어), 2,172표(김) △송악읍- 6,780표(어), 3,744표(김) △송산면- 2,703(어), 1,526표(김) △석문면- 2,033표(어), 1,267표(김) △신평면- 3,177표(어), 2,374표(김) △고대면- 1,251표(어), 984표(김)  △대호지면- 501표(어), 487표(김) △순성면- 960표(어), 780표(김) △정미면- 699표(어), 698표(김) △면천면- 639표(어), 506표(김) △합덕읍- 1,897표(어), 2,032표(김) △우강면- 886표(어), 1,261표(김)이다.

미래통합당 김동완 후보는 출생지인 우강에서 어기구 후보보다 375표 더 득표했으며, 합덕읍에서는 135표 더 득표했다. 그러나 다른 읍면동에서는 어기구 당선인보다 더 득표를 하지 못했다.

정용선 후보는 초·중학교를 졸업한 면천면에서 다른 후보보다 많은 772표를 얻었다. 정용선 후보는 출생지인 순성에서 851표를 얻어 김동완 후보(780표)보다는 많은 득표를 했으나 어기구 후보가 960표로 더 많은 득표를 했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당선인은 특히 선거인 수가 많은 당진1·2·3동과 송악읍에서 김동완 후보보다 두 배 가량 높은 득표를 한 것이 당선의 큰 힘이 됐다. 

당진1·2·3동과 송악읍에서 어기구 당선인이 얻은 표는 2만 652표로, 어기구 당선인 총 득표수(3만 8,535표)의 53%를 차지한다.

반면 김동완 후보는 당진1·2·3동과 송악읍에서 1만 556표를 얻었으며, 이는 김 후보 총 득표수(2만 4,457표)의 43%를 차지한다.

한편 민중당 김진숙 후보는 총 1,577표를 얻었으며, 각 읍면동 중 송악읍에서 가장 많은 표(264표)를 얻었다. 국가혁명배당금당 박경재 후보는 총 520표를 얻었고, 박경재 후보에게 가장 많은 표를 준 지역도 송악읍(104표)이었다. 우리공화당 전병창 후보는 총 426표를 얻었으며, 신평면에서 가장 많은 표(51표)를 득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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