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단일화 무산된 것 아니냐" 우려도...

무소속 정용선 후보와 미래통합당 김동완 후보가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무소속 정용선 후보와 미래통합당 김동완 후보가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당초 11일~12일 김동완·정용선 후보의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차질이 예상된다. 선거일은 코앞에 다가오고 있어 사실상 단일화는 무산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정용선 후보 측 관계자에 따르면 “정용선 후보 캠프는 여론조사 관련 내용을 접수해 준비를 다 했지만, 김동완 후보 측에서 여론조사 설문 내용을 제출하지 않았다”며 “오늘(11일) 아침 9시까지 도 선관위에 접수가 됐어야 하는데 단일화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고 전했다. 또 “김 후보 측 선거캠프 내부에서 설문조사 내용 때문에 내분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선거가 이제 몇 일 남지 않았는데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완 후보와 정용선 후보 측은 여론조사를 두 기관에서 진행하고, 두 결과를 합산해 단일화 후보를 결정키로 한 바 있다.

김동완 후보 측 관계자는 “단일화 무산은 아니며 단일화는 진행 중이지만 여론조사 내용이 최종 합의가 안됐다”며 “무산됐다고 볼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8일 두 후보 측이 단일화 협약서에 서명하는 단일화 협약식과 기자회견에서 계획한 여론조사 기간은 11일~12일이었다. 여론조사 결과가 빠르면 12일 저녁이나 13일 발표되고 단일화 후보가 결정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여론조사 진행과 결과 도출이 늦어질 경우 단일 후보 결정일이 선거일에 임박해 단일화 효과는 적어질 수 밖에 없다. 당진 지역 보수 유권자들이 단일화 성사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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