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배  당진시 교통과장 

[당진신문=신현배]

코로나19가 온 나라를 휩쓸고 있다. 이에 정부는 중국 후베이성에서 발생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으려고 지난 2월 23일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3월 17일 현재 충남 도내에 천안시 등 5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 코로나 19확산 방지와 차단을 위해 온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당진시의 경우 인근시의 확진자 발생에 따라 대책본부 구성을 운영, 당진버스터미널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터미널 내 방역활동을 강화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자의 감염 예방 활동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알려진 바와 같이 코로나19는 에어로졸, 비말, 접촉을 통해 전파 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버스나 택시처럼 제한된 공간이나 불특정 다수인과의 접촉을 가급적 피하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기피하는 경우가 있다. 

당진여객의 경우 2019년 2월 36만 8천명에서 2020년 2월 27만 6천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이용객수는 25%의 감소, 수입은 21%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바이러스감염 우려에 따른 외출자제와 재택근무, 자가용차량의 확대 운행, 직장동료 친구 등 믿을 만한 지인 등을 십분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우리의 일상에서 시민의 발로써 많이 이용했던 대중교통 이용을 언제까지 멀리해야 되는지 고민이 된다. 

상황에 따라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되는 경우에는 정부에서 나온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이용한다면  감염의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전문가에 의하면 만약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와 같은 공간에서 함께 있었다면 바이러스가 얼마나 생존해 있을 수 있는가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바이러스는 환경에 따라 생존시간이 다르지만 콧물 30분, 구리표면 2시간, 공기중 3시간으로 추정하고 있어 막연한 두려움으로 피하는 것보다는 기본적 원칙인 비눗물로 손 씻기부터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당진시는 2002년 사스, 2015년 메르스가 확산 될 때도 당진시민들이 슬기롭게 대처하여 감염자가 발생되지 않았던 저력을 가지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75호인 기지시줄다리기 축제의 유래에서 보듯이 지역의 재난과 국난을 극복했던 전통과 저력을 발휘해 이번 코로나19 감염사태가 조기에 종식되고, 시민의 발인 대중교통이 정상화되어 지역사회와 지역경제가 회생 되도록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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