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규모 탄탄한 당진, 17만 인구로도 잘살 수 있다
시민들이 자족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 중요
민중당 인지도 올리는 것은 여전히 숙제

국회의원은 다양한 계층을 대변하는 사람
엘리트층만 정치한다는 편견 깨져야
민중당, 재난기본소득 줘야 한다고 생각
국가에서 걷는 세금, 국민에게 돌아가야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임박해오면서 본선에 출전하는 후보자가 윤곽을 드러냈다. 이에 본지는 유권자들의 판단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최종 후보자를 대상으로 당진시의 중요한 현안과 정책 등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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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진시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무엇인가?

전체적으로 당진시의 현안을 살펴보면, 우선 당진의 인구가 점차 줄고 있다. 지금까지 당진에 대한 미래 방향을 많은 정치인들은 인구를 30만까지 늘리고 산단에 기업을 유치해 자본을 늘리는 방식으로 도시를 키우자는 정책을 갖고 끌고 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업을 유치해서 인구를 늘리는게 아니라, 지금 당진에 거주하는 17만 시민들이 자족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게 우선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당진에 살고있는 시민들이 살기 좋고 만족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환경문제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 지역 내 인프라 구축이다. 지역 주민들은 인프라 시설이 잘 되어 있는 천안이나 아산으로 빠져나가고 있으며, 부모들은 아이를 위해 문화시설이 많은 지역으로 가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17만 인구가 소비할 수 있고, 아이가 체험할 수 있고 놀거리와 문화시설이 있는 도시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SNS와 동영상으로 민중당을 많이 알리면서, 강성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게 됐나?

정치 신인에게는 사람들에게 알리는 기회가 많아야 하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만날 수 있는 자리들이 차단이 됐다. 그래서 당원들과 많은 고민을 했다. 결국 SNS와 동영상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가가자는 의견을 수렴해 진행하게 됐다. 대면 접촉 대신 간접적으로라도 소통을 하자는 의미에서 질문을 받으면 답변에 대한 내용을 동영상으로 제작했고,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시고 있다. 

 민중당의 인지도는 어떻게 변화되었나?

인지도를 올리는 것은 여전히 숙제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니었다면 시민들이 모인 곳에 적극적으로 더 많이 찾았겠지만, 그렇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SNS와 동영상 그리고 현수막을 보고 저를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이전보다 많아졌다는 점에서 인지도를 올리는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김 후보의 남편도 비정규직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남편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처음부터 남편과 의논하고 시작했다. 엄마들의 정치시대를 내걸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시작했던 만큼 비정규직 남편과 시작점이 같았다. 함께 피켓 을 들고 선거 운동을 하고 있고, 휴직을 하고 운동을 함께 할 생각을 하는 만큼 적극적인 지지와 회사 분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맡아 하고 있다. 덕분에 두 배의 힘을 얻고 있다.

 코로나19로 전국적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다. 코로나 종식 후 경제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무엇보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시민들은 심리적으로 어렵다고 호소한다. 국가적 재난을 맞은 만큼 민중당은 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하고 두 번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비롯한 지자체별 공공병원 확충 및 대규모 사업장에 선별진료소 설치 등에 대한 대응책을 고민하고 모색해서 발표했다.

특히 민중당은 재난기본소득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전북 전주의 경우 재난기본소득으로 5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재난 사태를 극복하는 것은 국가와 지자체가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만큼 차별없이 기본 소득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각에서는 이를 복지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물론 복지포퓰리즘으로 볼 수 있겠다. 차별 없이 재난기본소득을 줘야 하는 것은 맞지만, 특별히 고통을 받는 취약 계층의 대상자들에게는 기본 소득과는 다르게 더 줘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 

예전에는 세금을 적게 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재난을 겪으며 국가의 역할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세금을 줄이는게 과연 맞는 방법인가 싶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느낀바다. 국가에서 걷은 세금은 대한민국 국민이 낸 것인만큼 그대로 국민에게 돌아가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민중당은 여성과 노동자만 대변한다는 느낌이 강해, 중장년층의 유권자 폭이 좁다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어떻게 생각하고, 한계점이 있다면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후보자인 내가 여성이다보니 민중당 하면 여성이라는 이미지가 많이 부각됐다. 그러다보니 여성과 노동문제 그리고 정책에만 관심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 도전하고 선거운동을 하면서 지역 내 농민 50여명이 당진 당원으로 가입했다. 그분들의 연령대도 50대 이상인만큼 한계는 극복해 나가는 중이라고 여겨진다.

 아직은 양당정치를 선호한다. 더 알리고 홍보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처음 선거운동을 했을 때 보다는 인지도가 많이 올라갔다. 하지만 소수 정당이 더 자라야 하는 만큼 한발 한발 나아가야할 것이다. 많은 분들을 만나고 그분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생활 속에서 필요한 정책을 꺼내야 할 것이다. 

 당진여성연합회와 간담회를 갖고 여성정책을 내놨다. 앞으로 정책을 내놓기 위한 간담회는 계속 가질 예정인지?

이미 매주 정책 간담회를 가지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다양한 분야, 여러 계층을 위한 공약 발표를 하기 전 시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최종 결정하고 발표할 것으로 계획했었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미뤄지거나 취소 된 것이다. 

 후보만의 강점이라고 여길 수 있는 점은 무엇인가

지금까지의 정치는 법조인, 언론인 그리고 엘리트층이 하는 전유물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바뀌어야 하고 그러한 편견이 깨져야 한다. 국회의원 3백명은 다양한 계층을 대변하는 사람들이 되야 하는 만큼, 각 계층의 사람들이 국회에 들어가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정책을 만들어야 국민이 공감하는 국회가 될 것이다. 

만일 엘리트 계층의 사람이 정책을 내놓는다면 그게 과연 각 계층에 맞는 목소리를 대변했다고 볼 수 있는지 다시 생각해야 할 것이다.

 부곡공단이 최근 당진에서 안전문제로 우려되고 있다.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이제 진상조사가 이뤄질 것이고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은 이 문제를 상당히 오래 끌어왔다는 것이다. 문제 해결이 미뤄지는 동안 산단에 있는 많은 기업들은 피해를 입었다는 점에서 안타깝고 속상하다. 그리고 다른 어떤 것 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닌가? 생명과 직결된 안전 문제인만큼 반드시 빠른 시일내에 조사가 실시되야 한다. 나 역시 문제 해결에 필요하다면 적극 참여할 것이다. 

 당진시민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되고 국민 모두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바이러스 전염을 막기 위해 애써주시는 공무원을 비롯한 의료진에게 감사의 말도 전한다. 한편으로는 코로나로 인해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한다. 함께 힘을 내서 힘든 이 상황을 잘 이겨내자는 말을 하고 싶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어려운 때일수록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가령 재난기본소득을 말했을 때 누군가는 파격적인것 아니냐고 말한다. 또한 도시 인구를 늘리자고 모두가 말할 때, 민중당은 17만 인구로도 잘 살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천안, 아산에 이어 세 번째로 재정 규모가 탄탄한 당진을 자족도시로 성장시키자는 상상력을 갖고 있는 민중당을 적극 지지하고 키워 달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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