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박서영 예비후보 기자회견 열어
“정용선 후보와 공천 의혹 해명 촉구 뜻 같아...지지선언은 아냐“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미래통합당 박서영 예비후보와 정용선 무소속 후보가 미래통합당 황교안 당대표와 당진시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김동완 후보에게 공천 내용에 대한 해명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20일 당진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이번 기자회견에서 박서영, 정용선 후보는 21대 국회의원 당진시 지역구 공천 심사 결과에 대해 공천신청자들과 유권자들까지 최소한 수긍할 수 있는 해명을 촉구하라고 주장했다.

이번 공천은 역대 어느 선거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사천, 막천, 패천 등의 용어가 난무할 정도로 잘못된 공천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박서영 예비후보는 “보수우파 단체들조차 당진을 포함해 전국 20개 선거구에서 공천을 잘못했다고 지난 18일부터 황교안 대표 선거사무소 앞에서 단식농성 등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진의 공천과정은 의혹 투성이라며 “김동완 후보에게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공천이었다고 자신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지난 9일 김동완 전 의원이 국회의원 출마 기자회견에서 ‘공천 심사 당시 보이지 않는 뒷손이 작용했다’는 주장에 강력 부인하며 “네덜란드로 출국하기 위해 공항 가는길에 공천 날짜 공지했고, 포기한다고 했지만 티켓 사진을 보내라길래 보냈다”며 반박했다는  당시 발언으로 공천 의혹은 불거지기 시작했다. (관련기사:“후보단일화로 보수유권자들의 한 풀어드려야”, 1298호)

이를 두고 박서영 예비후보는 “정당을 비롯한 어느 기관의 면접에서 개인 사정을 이유로 면접 포기하겠다는 당사자에게 날짜를 연기해주며 면접을 종용하는 사례가 있느냐”고 주장하는 한편 21일 공천면접심사를 모두 마치고 나오던 이석연 부위원장이 김 예비후보에게 “잘~될거야”라고 말하자, 김 예비후보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수십번 머리를 조아리며 말했다는 제보가 있다며 이에 대한 사실 규명도 촉구했다.

결국 이번 당진 지역구 공천에 보이지 않는 뒷손이 작용했던 부정부패에 의한 공천이라고 판단하여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황교안 당대표와 김동완 후보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한편 잘못이 있다면 즉각 사과하고 그 직에서 물러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에서 정용선 예비후보와 함께 나선 박서영 예비후보는 정용선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고, 이번 공천 의혹에 대한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데 뜻을 함께 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서영 예비후보는 마지막으로 “공정하고 민주적인 공천을 통해 선출된 후보라야 유권자들에게 떳떳하게 지지를 호소할 수 있고 유권자들도 믿고 투표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저희 두 사람은 법적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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