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웅모, 송연숙 부부 등록...혁명배당금당 당진 예비후보 4명으로 늘어
전국 725명...한국당(404명)·민주당(389명)보다 많아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지난 13일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당진예비후보자로 국가혁명배당금당(당대표 허경영, 이하 배당금당)의 성웅모, 송연숙 부부가 등록했다. 이로써 당진에서만 배당금당 예비후보는 4명으로 늘었다.

21일 기준 전국 예비후보자 등록 현황을 보면 △국가혁명배당금당 72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유한국당 404명 △더불어민주당 398명  순이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의 예비후보자 인물 대부분은 일반 직장인이거나 비정치인이지만 마구잡이식 예비후보 등록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심지어 이번에 당진예비후보로 등록한 성웅모 씨와 송연숙 씨는 부부다.

배당금당 예비후보들의 공약 역시 똑같았다. 배당금당 당진시 예비후보자들은 당진시의 현안과 정책에 대한 질문에 “당진시에 맞춘 정책은 따로 만들지 않아도 33정책이면 나라를 바꿀 수 있다”라는 천편일률적인 대답만을 내놓았다. 

4명의 후보가 말한 국가혁명배당금당의 33정책은 33가지 공약을 내놓은 것으로 △20세부터 150만원 지원(65세 이상은 70만원 추가) △출산시 5천만원 △국회의원 100명 축소 △수능시험 폐지 △유엔본부 판문점 이전 △징병제 폐지, 모병제도입 △농지거래허가제 폐지 △공기청정기, 황사마스크 무료공급 등이다.

결국 국가혁명배당금당 당진시당은 당진의 현안보다는 중앙당의 정책을 그대로 따르게 되는 셈이다. 타 정당의 예비후보자들은 당진시의 경제문제를 비롯해 환경문제와 생활안전 등에 관련한 정책을 내놓는 것과 대조적인 부분이다.

또한 출마한 이유에 대해서도 한결같이 “우리나라 실정이 너무 안 좋은데 허경영 총재의 33가지 공약을 알리고 나라를 바꾸고 싶어서”였고 선거 운동 방식도 “홍보는 정책지를 신문이나 배포물로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것”이라고 답했다.

우두동에 거주하는 A씨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의 후보자 등록률이 높다길래 정책을 봤는데, 적어도 본인이 국회의원 예비후보자로 출마한 지역구이면 적어도 해당 지역의 현안에 대해서는 정책 하나는 내놔야 하지 않나”라며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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