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조작 혐의는 정치보복...억울한 누명, 무죄 확신”
“당진, 떠나는 도시로 전락...살기 좋은 도시 만들 것“
“공감 능력과 약자에 대한 배려심이 가장 큰 경쟁력”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둔 지난 12월17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있던 도전자들이 속속 등장했다. 이에 본지는 예비후보자를 대상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와 당진시의 현안과 해결방안 및 앞으로 선거운동 전략 등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한다. 

●충남도지사 출마 이후 두 번째 정치계 입문 도전이다. 출마를 결심한 계기가 있나?

위기로 치닫고 있는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다. 안보, 경제, 외교 등 눈에 보이는 국정 난맥상은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 조국 사태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이 정권의 위선과 독선은 우리 사회를 지탱해온 최소한의 도덕과 정의, 기본적인 윤리와 양심마저 파괴했다. 국가 사회의 존속을 위협하는 심각한 일이다. 끝없는 편 가르기, 포퓰리즘 정책, 선동 정치로부터 나라를 지키고, 상호 존중과 배려, 이성과 합리성의 기초 위에서 국민통합을 이뤄내겠다.

또한, 당진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농업·농촌 문제를 비롯해 교육, 의료, 환경, 문화, 교통 등 모든 정주 여건이 5~10년 전 보다 나아진 점이 없다. 인접 시군과 비교해 볼 때 오히려 뒤쳐지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출마선언에서 기존 정치인이 가지 않는 길을 간다고 선언했다. 낯선 정치란 무엇인가?

구태의연한 과거 정치와는 과감히 결별하고, ‘국민이 원하는 그리고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차별화된 정치’를 하겠다는 뜻이다. 말이 아닌 현장을 직접 뛰어 다니는 모습으로 시민들께 감동 드리는 정치를 통해 사랑받는 정치인이 되겠다. 

예를 들어 출판기념회와 같이 합법을 빙자한 사실상 불법적인 선거자금 모금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다. 제 저서 ‘낯선 섬김’은 서점을 통해 판매되고 있고, 인세는 (사)한국피해자지원협회를 통해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전액 기부되고 있다. 지도자의 솔선수범과 언행일치, 국가와 사회를 위해 작은 이익이나 기득권 마저 스스로 내려놓는 용기가 필요한 때이다. 

●당협위원장을 맡은지 1년이 지났다. 성과가 있다면 무엇인가?

당협조직을 재정비하고 내부 결속을 통해 지지세를 확산시킨 일이다. 위원장 취임 직후부터 여러 사유로 당을 떠났던 분들 대부분이 되돌아왔다. 무소속 시의원을 포함하여 외부 인사들을 대거 영입했다. 당비를 납부하는 책임당원들도 위원장 취임 전 보다 3.5배로 늘었다. 당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총선 승리라는 목표를 향해 전진하기로 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여론공작 활동에 관여한 것으로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선거에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억울한 누명이다. 2010~2011년 사이 정부방침에 따라 서울경찰청에서 경찰과 관련된 잘못된 보도에 대해 댓글로 진상을 알리도록 했던 일이었다. 또한 당시 나는 전국을 관할하는 본청에 근무하고 있어서 알지도 못했던 일이다. 특히 8~9년 전의 일임에도 2018년 도지사 예비후보로 활동했기에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한다. 이는 정치보복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뿐 아니라 법리마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 법원에 자세히 소명하고 있기에 무죄를 확신한다.

●선거법이 개정됐다. 이에 대한 생각은?

내용상으로 헌법 위반 소지가 있는 잘못된 개정이다. 헌정사에 오점을 남긴 꼼수와 편법적인 개정이어서 절차적 정당성도 상실했다. 도박판에서도 참가자들 간에 게임의 룰이 합의가 되어야 시작하는 것이 상식 아닌가? 우리 국회를 도박판만도 못하게 만들고 말았다.

●당진시의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아쉽게도 당진이 최근 보육, 교육, 의료, 환경 문제로 인해 떠나는 도시로 전락하고 말았다. 농어촌의 양극화도 전보다 심화되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 것이다. 젊은이들이 저마다의 꿈을 아름답게 실현해 나갈 수 있는 희망의 도시,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매력 있는 도시, 이웃을 배려하며 사는 품격 있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

●30여년의 경찰 공직생활을 해오면서 느낀점이 있다면?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후 가진 것이 적고, 배운 것이 부족하고, 사회적 지위가 낮다는 이유로 서럽고 불편하고 억울하고 답답한 일을 겪거나 그로 인해 눈물짓는 국민이 단 한사람이라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왔다.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자 부단한 노력도 했다. 하지만, 경찰공무원이기에 법적으로나 예산상으로 많은 한계도 느꼈다. 어르신, 장애인, 결혼이주여성, 탈북민, 범죄피해자, 실종가족 등 사회적 약자들이 보다 당당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청와대 비서실에서 역대 대통령 세 분의 국정운영을 보좌했던 경험이 있다. 국가차원의 치안정책을 직접 기획하고 추진하기도 했었다. 국가정책과 관련된 여론과 제언을 파악하여 대통령께 보고하는 업무를 5년간 담당했었다. 그 외에 중앙부처와 국회에 많은 인맥이 있다는 점도 저만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다른 사람의 아픔을 함께 하고 해소해주려는 따뜻한 공감 능력과 약자에 대한 배려심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출마선언을 가장 먼저 했고 선거운동 또한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새벽 5시에 일과를 시작한다. 정치 신인이기에 각종 행사나 모임에서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는 한편, 당진과 우리나라의 문제점과 정책적 해결 방안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대안을 고민해 왔다. 앞으로는 홍보물 배포, 정책공약 발표 등을 통해 표심을 파고들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당진시민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
애국심과 애향심, 열정과 책임감만큼은 대한민국의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공직생활과 국정운영 보좌 경험, 행정학자로서의 소신과 양심을 오로지 국가와 당진의 발전을 위해 쏟아 부을 예정이다. 국가와 당진시민을 위해 진정성과 책임성 있게 일할 능력과 경험을 가진 인물을 잘 선택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


정용선 예비후보자 주요 경력
-경찰대학교 3기 수석졸업, 행정학 박사
-김영삼 대통령 행정수석실 행정관
-김대중 대통령 정무수석실 행정관
-노무현 대통령 민정수석실 행정관
-당진경찰서장, 충남ㆍ대전ㆍ경기경찰청장
-세한대학교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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