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허경영의 국가혁명배당금당 구본설, 박봉기 씨 등록
민주당, 한국당 제치고 가장 많은 예비후보자 등록해
1월 10일 기준 총 7명 등록...추후 인원 더 늘어날 듯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지난 9일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예비후보자로 국가혁명배당금당(당대표 허경영)의 구본설과 박봉기가 등록했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의 구본설 씨는 농업인으로 당진 거주자지만 박봉기 씨의 주소지는 보령시로 기재되고 직업란에 적힌 근무지는 확인이 안되고 있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은 선거 철마다 등장하는 허경영 씨가 지난 8월 창당한 이색정당으로 1월 10일 기준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제치고 가장 많은 후보자를 등록하고 있다. 

전국 253개 선거구에 예비후보자 1206명이 등록한 가운데 △국가혁명배당금당 367명 △더불어민주당 339명 △자유한국당 328명 순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국회의원 지역구를 줄이고 비례대표를 늘리는 선거법 개정안에 기대를 갖고 복수로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예비후보로 등록할 때 내는 기탁금 300만원은 자진사퇴하면 국가 귀속되지만, 정당에서 경선 탈락하면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예비후보자 마구잡이식 등록을 지적할 수 있다. 

3월26일 최종후보자 등록에 1500만원(예비후보자 등록자는 1200만원)을 내야 하는 비용의 부담은 있지만, 득표율 15%이상 받으면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다만 10% 이상에는 절반 그리고 그 아래로는 국가귀속된다. 

당진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명단은 10일 기준으로 △정석래(68세, 정당인)  △박서영(49세, 법무사) △정용선(55세, 전 경기지방경찰청장) △김진숙(46세, 민중당 당진시위원회 위원장) △한광희(58세, 당진노사모 위원장) △구본설(68세, 농업) △박봉기(60세, 한미형태양광근무) 등 총 7명이다.

또한 어기구 의원을 비롯한 정의당 소속 금속노조 지부 당진시지회 대의원 박찬일씨와 기독당 소속 행복한가정만들기운동본부 고영석 본부장 그리고 무소속 도전자 등이 등록을 앞두고 있어, 추후 예비후보자의 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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