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6일 오전 11시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에도 당진시 대동다숲 아파트 노인정에 당진 2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들 20여 명이 모여 들었다.

빠진 이가 훤히 보이도록 웃으며 반갑게 맞아주는 어르신들과 위원들이 서로 마주 앉았다. 위원들이 주름진 어르신들 손에 크림을 듬뿍 발라 마사지를 하며 이야기꽃 웃음꽃을 함께 피운다. 박수 치고, 손을 흔들어 운동하는 법을 가르쳐 드리면 “우리 같은 노인들 찾아주고 생각해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며 눈시울을 붉힌다.

“아이구야, 내 손이 보들보들 해졌네!” 하면서 고마워하고 기뻐하는 어르신들에게 귤 박스를 안겨드리고 나와 이날만 채운2통, 채운5통, 이안아파트, 휴먼시아, 코아루아파트, 용연1,2,3통, 사기소 1,2통 등 노인정을 다 찾아다니며 소통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손은영 사무국장은 “주민자치위원으로서 이렇게 주민들과 소통하고 정을 나누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 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총무기획분과, 지역복지분과, 문화교육분과, 사회진흥분과로 나눠 ‘같이 하는 가치 있는”을 슬로건으로 주민들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열정적으로 일하며 모범을 보여 의왕시 등 수많은 지역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찾고 있다.

당진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김기철 위원장을 비롯하여 오융진, 김용석, 장석희, 유용수, 구우정, 최종금, 김선화, 이기홍, 정종영, 황정옥, 이윤미, 이재영, 김상범, 손은영, 김용남, 정상용, 최형기, 이주항, 유정희, 양낙성, 최장근, 소은희, 김남희, 최창인, 최숙자, 김경화, 최덕재 위원이 활동하고 있다.

한편, 주민자치회는 읍·면·동 단위에 설치된 주민 자치 및 행정 기관으로 행복하고 살기 좋은 마을 또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주민 스스로가 참여하여 마을 일을 꾸려가는 것을 말하며, 지역의 현안 문제를 주민 스스로가 논의·해결하는 참된 민주주의 실현의 도구이다.

이에 따라 지방 자치법 제8조 및 동법 시행령 제8조에 의거 주민 편의 및 복리 증진을 도모하고 주민 자치 기능을 강화하여 지역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도록 하기 위하여 전국의 읍·면·동에 주민 자치 센터가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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