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도 의원 요청 ‘마을사업 육성’ 의정토론회

[당진신문] 갈수록 축소되고 고령화하는 충남지역 농촌을 되살리기 위한 민관 토론의 장이 열렸다.

충남도의회는 26일 논산문화원 다목적 홀에서 마을사업 육성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김형도 의원(논산2) 요청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김 의원이 좌장을, 가와바코리아(주) 윤기확 대표가 발제를 맡았고 충남연구원 이인배 기획경영실장과 산업연구원 정윤선 박사, 충남도 최문희 균형발전담당관, 충남마을만들기지원센터 구자인 센터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역자원을 활용한 주민 주도 마을기업 운영을 통한 소득·일자리 창출과 지역공동체 활성화 해법을 모색하고 도 관련 정책방향과 전략을 점검했다.

김 의원은 “전문가, 주민과 함께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마을사업 육성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한 지역공동체 소득 창출 등 공동체이익을 실현할 수 있도록 주민과 상시 소통하고 계획에 적극 반영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기확 대표는 주제 발표에서 일본의 마을 살리기(창생) 정책의 성공사례이자 일본 6차산업을 대표하는 원점인 군마현 가와바 마을의 성공 과정을 토대로 마을 살리기 노하우를 전했다. 가와바 마을은 인구 3500여 명의 작은 마을이지만 연간 200만 명 가량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다.

이인배 실장은 마을 관광사업 육성을 위한 공감대 형성과 주민참여 중심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6차산업 시대 농업플러스 관광의 융복합을 통한 마을 변화의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정윤선 박사는 마을기업 우수사례를 소개한 후 “지역 주민에게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에서 발생하는 갈등 문제 해결책을 마련해 지역공동체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문희 담당관은 “가와바 마을의 지역적 위치와 특성을 살펴볼 때 충남도와 논산시에서 정책 추진을 고려해볼 만하다”며 “논산의 특화품목인 딸기와 양촌곶감, 강경젓갈, 연산대추, 오골계 등을 지역과 주민이 함께 특화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구자인 센터장은 “도시와 농촌의 전면적 교류를 통해 농촌 지자체의 활로를 모색해 단순한 농산물 교류가 아닌 산촌유학 등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묻는 가족관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도의회는 이날 제시된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관계기관과 협의 등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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