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시자 전원 ‘면접시험’에서 탈락
내년 1월 내부인사 승진이동

당진시청 전경
당진시청 전경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충남 최초로 실시되는 읍면동장 개방형직위 선발이 1차 공모에 이은 2차 재공모에도 응시자 전원이 면접시험에서 탈락했다. 

당진시청 인사팀 관계자는 이번 2차 공모에서 고대면장직에 6명, 당진3동장직에 3명의 응시자가 지원했지만 지난 2일 심사위원의 면접결과 “적임자가 없다”는 최종결과를 내놓았다.

개방형직위 선발은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시험, 3차 주민심사를 거쳐 내년 1월 임용될 계획이었지만 오는 12~13일 예정됐던 주민심사까지 진행되지도 못한 채 종료됐다.

당진시 개방형직위 공모는 당초 새바람을 불어넣는다는 시정아래 우수인재의 공직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외부의 전문성과 다양한 시각을 행정에 반영하여 공직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유도한다는 기대효과에서 제시됐지만 결국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에 지난 6일 진행된 정례회 시정질문 답변에서 김홍장 시장은 “시대의 요구에 맞춰 개방형 도입을 통해 공직내부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선의의 경쟁을 유발코자 인재채용을 노력했다. 하지만 적격자를 찾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답변에 최창용 의원은 “개방형 직위공모는 100%실패했다. 행정력 낭비, 시민 우려, 구성원 간 갈등 등 우려 섞인 비효율적 행정”이라며 “읍면동장의 자리가 애향심, 전통, 역사문화, 주민교감능력이 우선이어야 하는데 공직내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특수분야 또는 연구분야도 아닌 전문성을 요구하는 외부개방형을 추진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홍장 시장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개방형 직위를 공모한 것은 14개 읍면동 가운데 고대와 3동 주민의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대외과시용 또는 전시행정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향후 조직의 안정을 위해 내부인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 1월부터 임용될 계획이었던 고대면과 당진3동장 개방형 직위공모가 적격자 없이 종료되면서 결국 내부인사가 내년 1월부터 승진이동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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