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내포동학농민혁명 승전목 전승기념제 열려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기리는 승전목 전승기념제가 지난 23일 면천 승전목 장승공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전승기념제는 당진시동학농민혁명승전목기념사업회 김학로 이사장, 김홍장 시장, 이선영 충남도의원, 최연숙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지시줄다리기본부 농악팀, 당진시립합창단, 중고제소리지킴이단의 식전공연, 개식 및 청수봉전 순으로 진행했다.

김학로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동학농민혁명하면 항상 많은 사람이 죽었고 추모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내포동학농민군이 일본군을 싸워 이긴 전승목에서 추모제가 아니라 전승을 기념해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근본정신은 동학에 있고 이 땅에서 이어나가야한다. 동학정신을 기릴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서 125주년을 맞아 승전목을 기념공원과 역사공원을 조성해 당진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사람들이 동학의 정신을 이어갈 수 있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오늘 참석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축제의 자리를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행사에는 동학농민혁명의 노래제창, 동학실천시민연대와 당진시농민회의 연대사, 승전목 전승 헌시인 ‘승전목에서 고함’ 등이 낭독됐으며 대동놀이로 마무리했다.

내포동학농민혁명 승전목 전승기념제는 동학농민군이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크게 승리한 유일한 승전목 전투를 기념하는 행사로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계승하고 승전목 전투승리를 선양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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