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배길령 기자] 당진 출신의 이근배 시인이 대한민국예술원회장에 취임한다.

지난 18일 제125차 대한민국예술원 임시총회에서 제39대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직에 이근배 시인이 당선됐다. 

대한민국예술원은 65년 역사를 가진 예술계에서 공적이 높은 원로 예술인들을 예우하는 국가기관으로 문학, 미술, 음악, 연극영화무용 등 4개 분과로 나뉘어져 있다.

이번 임시총회에서 이근배 시인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인 피아니스트 신수정 씨는 각각 회장과 부회장으로 선출되며 오는 12월 20일자로 2년간 취임한다.

이근배 취임회장은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예술원회원에 대한 인식이 취약하다. 예술원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사회로부터의 예우를 넓히는 일에 역점을 두고 5천년 문화예술사의 대산맥이자 정체성인 최고원로들이 사회에서 마땅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소감을 전했다.

이근배 시인은 1961년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해 시인으로 활동하며 2008년 당진에서는 처음으로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선임됐다. 대표작으로는 시집 [사랑을 연주하는 꽃나무], 시조집 [동해바닷속의 돌거북이 하는 말], 장편서사시집 [한강], 한국대표명시선 [살다가 보면], 기행문집 [시가 있는 국토기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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