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임금노동자 및 비정규직 현황 보고서 발표

2017~18년 당진시 고용동향
2017~18년 당진시 고용동향
2017~18년 비정규직 비율 추이
2017~18년 비정규직 비율 추이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당진지역 임금노동자의 현황과 고용형태를 분석한 보고서가 발표됐다.

2018년 10월 통계청에서 전국 15세 이상 인구 387,379명의 설문응답으로 진행된 지역별고용조사를 토대로 당진시비정규직지원센터가 당진시 임금노동자 일반적인 현황 및 고용형태를 분석했다.

하지만 해당 보고서는 실제로 당진시의 비정규직 규모보다는 과소 추계됐다. 직접고용 비정규직과 시간제 비정규직의 파악은 가능했지만 파견, 용역, 사내하청 등 간접고용 비정규직과 특수고용 비정규직은 파악이 불가능했다는 한계가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하반기 당진시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전년도(69.6%)와 비교하면 71.4%로, 고용율 또한 전년(68.3%)보다 69.9%로 증가하는 등 당진시의 고용동향은 전반적으로 전국평균과 비교했을 때 매우 양호했다.

당진시가 제조업 중심으로 지역 내 임금노동자들의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풍부하고, 농업에 종사하는 취업자들도 다수이기 때문에 양호한 고용지표를 보여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산업별 노동자 분포 확인결과 임금노동자 중 제조업 종사자의 비율이 39.6%로 압도적이고 제조업 다음으로는 건설업(9.4%),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3%)이 뒤따랐다.

이에 성별분포 역시 당진시 노동자는 남성 66.5%, 여성 33.5%의 비율로 전국(남성 56.9%, 여성 43.1%) 비율보다 높았다. 철강산업을 중심으로 남성노동자를 다수 고용하는 이유 때문이다.

취약노동자문제는 여전
당진시의 비정규직 비율은 33.3%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의 비정규직비율 35.0%보다 양호했지만 임금격차는 컸다.

정규직의 주당노동시간은 44.5시간으로 전국 평균(44.2시간)보다 길게 일하며 월평균임금 역시 334.5만원으로 전국상용직 평균 318.2만원보다 약16만원 높았다. 비정규직의 경우도 노동시간은 전국평균보다 긴 37.1시간으로 월평균임금도 185.3만원으로 전국 임시일용직 평균 171.9만원보다 14만원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1차 금속제조업의 상대적인 고임금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종들의 상대적인 저임금이 혼재되어 있다보니 비정규직 문제나 취약노동자 문제는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비정규직 비율이 30%이상이면서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이하인 업종은 사업지원서비스업, 사회복지서비스업, 음식점 및 주점업, 소매업 등이 대부분이었다. 직업으로는 건설 및 광업관련 단순노무직, 농림어업 및 기타서비스 단순노무직, 돌봄·보건 및 개인 생활 서비스직, 청소 및 경비관련 단순노무직, 조리 및 음식 서비스직, 매장판매 및 상품대여직 등 단순노무직이다.

이처럼 임금과 고용형태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업종들은 단순노무직의 경우는 중앙정부차원에서 최저임금 인상뿐만 아니라 지역 내 별도의 생활임금제도 적용등의 정책을 통한 보호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다.

당진시비정규직센터관계자는 “이번 보고서 발표는 센터 내에서만 비치되는 자료가 아닌 지자체와 공유하면서 어떤 노동정책이 필요한지 공감대 확대를 위해 진행됐다. 고용형태 분류한계와 직업별 열악한 부분을 파악하고 정책제언을 찾는데 내용적으로 풍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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