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농민수당조례제정추진위원, 주민발의 청구인 명부 제출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당진시민 10,568명이 서명한 당진시 농민수당 청구인명부가 당진시에 전달됐다.

당진시농민수당조례제정추진위원회(위원장 김희봉)는 지난 12일 당진시청 앞에서 당진시농민수당 조례 주민발의 청구인명부 제출 기자회견을 열고 청구인 명부를 제출했다.

기자회견은 당진시농민수당추진위는 농민수당조례제정 추진운동 결과보고, 농민수당 지원에 관한 조례안 주요내용 발표, 기자회견문 낭독으로 진행됐다.

김희봉 위원장은 “해남, 강진에서 나온 이야기가 당진에 상륙한건 여러분의 의지와 노력 덕분”이라며 “이제 당진도 농촌을 어떻게 유지하고 발전해 나갈 것인지 고민해야한다. 이에 시민의 뜻이 담긴 소중한 서명지를 당진시에 전달한다”고 말했다.

이날 제출된 당진농민수당 주민조례 청구인명부는 지난 8월 14일 시작되어 청구서명이 진행됐으며 청구권자 4546명의 두 배인 10,568명이 서명했다.

당진시 농민수당 지급조례안의 주요내용은 농업활동이 창출하는 공익적 가치를 보장하고 증진하기 위해 농업인에게 농민수당을 지급,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농업인, 위탁농, 농업종사자 등에게 지역화폐로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도시가구 소득대비 농가소득 60%, 농촌의 양극화 비율 심화, 식량자급률 26%, 쌀을 제외한 식량자급률 5%, 중위 가구 1년 농업소득 600만원, 농촌의 급격한 소멸위기에서 농민의 복지가 아닌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존중하는 농정으로 방향을 바꾸기 위한 농민수당의 제정조례가 주민발의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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