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 2만여 명 축제장 찾아 성황
건강한 해나루 황토고구마 맛 알려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 해나루 황토고구마 축제가 전국 각지에서 2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으면서 당진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9 당진 해나루 황토고구마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최수재)가 주최한 당진 해나루 황토고구마 축제가 지난 5일 당진종합운동장 열렸다.

이날 축제에는 서울·경기 등 전국 각지의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여행사에서 20대의 고속버스를 대절했고, 당진 시민들도 당진의 황토 고구마를 구매하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지역 커뮤니티에 후기를 남기는 등 지역행사를 알리는데 적극 참여했다.

행사는 무대·참여 프로그램 두 개로 나뉘어 진행됐다. 무대 프로그램으로 개막식, 문화공연, 지역 농특산물 경매전을 벌이는 FunFun타임, 초대가수 김연숙과 미스트롯 출연자 김희진 등의 축하무대 그리고 전국 댄스 경연대회가 행사 내내 이어졌다.

참여 프로그램으로는 어린이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대회, 황토고구마 보물찾기, 요리 경연대회를 비롯해 황토고구마 캐기 등 남녀노소 모두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풍성하게 꾸려졌다.

특히, 이날 축제에서 고대면 황토 고구마는 최상의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방문한 관광객들 모두 만족시켰다. 하지만, 예상보다 많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음식 부스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고, 치킨, 떡과 같은 유명 음식 부스는 재료가 부족해 늦게 온 관광객은 맛 볼 수 없었다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서울에서 남편과 함께 고구마 캐기 체험을 하고 있는 김지현 씨
서울에서 남편과 함께 고구마 캐기 체험을 하고 있는 김지현 씨

고구마 캐기 체험을 위해 서울에서 남편과 당진에 찾았다는 김지현 씨(58세)는 “고구마를 좋아하는데, 고구마 축제가 열린다기에 신청해서 왔다. 고구마 상태도 가격도 만족스러워 내년에또 오고싶다”며 “다만 음식 부스 앞에 대기 줄이 길어져 식사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점은 아쉬웠다”고 말했다.

해나루 황토고구마 축제 추진위원회 최수재 위원장은 “만족스런 부분도 있지만 부족하고 아쉬웠던 점이 남았다. 그래도 농업인과 추진위원회 그리고 당진 각 지자체를 비롯한 시민분들의 관심과 협조로 지역 브랜드 위상도 오르고 황토 고구마를 널리 알렸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부족하고 아쉬웠던 음식 부스에 대해서는 내년에 두배로 늘려 관람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최 위원장은 “지역 농산물 홍보와 농업인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고구마축제 위원회와 고대 농협이 신경쓰고 노력하겠다. 내년 축제도 관심 갖고 기대와 응원 부탁한다”며 당부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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