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 전 세계적으로 뉴스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일간지들의 뉴스 생산은 하루가 단위이지만 이미 현재 뉴스소비 패턴은 시간 단위 분단위로 빨라졌습니다.세계적인 언론사인 미국 뉴욕타임즈와 영국 가디언 등이 종이신문의 발행을 중단하고 웹사이트를 기반으로 기사를 송출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종이신문의 위기는 한층 심화 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그나마 아직은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지역 향토지 또한 종이신문의 위기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당진신문은 양대 포털과의 뉴스검
[당진신문=이선우 작가] 수능시험을 보고 얼마 뒤, 나는 대학의 학과들이 주르륵 소개되어있는 두꺼운 책을 들춰보고 있었다. 부모님이 원하던 교대는 끔찍이도 싫었고, 그냥 성적 맞춰 국문과나 가야겠다 마음을 먹고 있던 터라 크게 의미를 두고 책장을 넘긴 건 아니었다. 그런 내 눈에 박힌 여섯 글자, ‘문예창작학과’. 나는 큰 갈등이나 고민 없이 문예창작학과가 개설되어있는 대학을 찾고 원서를 냈다. 지금 그때를 떠올려서일까, 모든 것은 순식간에 이루어진 것 같다. 합격통지를 받고 엄마와 나눴던 짧은 이야기는 지금 생각해도 피식 웃음이
[당진신문]1. 정치후원금이란?정치후원금은 성격에 따라 ‘기탁금’과 ‘후원금’으로 나뉩니다.기탁금은 정치자금을 정당에 기부하고자 하는 개인이 정치자금법의 규정에 의하여 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하는 금전이나 유가증권, 그밖의 물건을 말합니다. 후원금은 특정한 정당·정치인을 후원하고자 하는 개인이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후원회에 기부하는 금전이나 유가증권, 또는 그밖의 물건을 말합니다.2. 정치후원금(기탁금), 왜 필요할까요?정치인을 비롯해 모든 정치활동에는 많은 자금이 소요됩니다. 그 비용을 정당이나 개인이 모두 조달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당진신문=김학로 당진역사문화연구소장] 심훈이 안정옥과 결혼한 것은 그의 나이 30세이던 1930년 12월24일이다. 그가 원하는 대로 자유연애를 통해 결혼을 하였지만 현실의 생활은 만만한 문제가 아니었다. 심훈은 본격적인 집필활동에 전념하여, 1930년에 조선일보에 연재한 『동방의 애인』을 비롯하여 1931년에는 『불사조』를 조선일보에 연재하였다. 하지만 심훈의 작품은 모두 일제의 검열에 걸려 더 이상 연재할 수 없었다. 일제의 입장에서는 심훈의 작품은 수용할 수 없는 불량한 내용이었던 것이다.이 시기 심훈의 마음은 항일의식으로
서해안에서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당진군 석문면 교로리 왜목마을에 2일 해질녘 들어서니 이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형상화 한 시를 담은 비가 지는 노을에 그윽히 반사되어 눈에 들어옵니다.왜목마을에 해가 뜬다(이근배)내 나라의 해는 모두/여기 와서 뜨고/여기 와서 진다/하늘이 가장 크고/가장 아름다운 해를 빚어 올린/고운 아침의 나라/바다가 금빛 물살로/가슴을 활짝 열고/산이 푸른 이마로/오색구름 피워 올리는 곳/여기 왜목마을에 와서/백두대간의 해는 뜨고 진다/저 백제, 신라의 찬란한 문화/뱃길 열어 꽃피우던 당진/역사 일
[당진신문] 경력단절여성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꿈을 심어주고 있는 캘리그라피스트 박해옥 강사(39세)가 당진시로부터 제20호 당찬사람들로 선정됐다.박해옥 강사는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대구의 지역 신문사에서 근무했지만 2009년 결혼과 함께 고향이 당진인 남편을 따라 당진에 정착하면서 경력을 이어갈 수 없었다.그녀에게는 늘 배움의 욕구가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캘리그라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수소문 끝에 서울과 당진을 오가며 문화센터에서 배우게 된다.그녀가 본격적으로 캘리그라피를 가르치기 시작한 건 2012년부터다. 당
[당진신문=아름숲 기자단]꿈을 읽다 /예비 꿈쌤 김영경“사람은 그가 읽는 대로 만들어진다.”독일의 작가 마르틴 발저의 말입니다. 책을 읽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세상의 다양한 문제들과 연결하여 생각하고, 내 삶에 적용하는 것은 자신을 성장하게 하는 과정이라는 의미죠.그동안 꿈 찾기와 관련된 여러 활동과 그 일을 하고 있는 분들과의 만남을 통해 가슴 뛰는 일을 찾는다는 것이 자신을 얼마나 행복하게 하는지 알게 되었을 겁니다. 그리고 그 두근거림은 ‘열정’이 되어 여러분을 꿈에 다가서게 할 것입니다.하지만 어찌 인생을 꽃길로만 걷겠
[당진신문=김학로 당진역사문화연구소장] 상해 망명 기간 중 사회주의에 접한 심대섭은 국내로 돌아 온 후 사회주의자 친구들과 가까이 하면서 활동하였다. 우선 1924년 사회주의 성향의 인물들인 박헌영, 임원근, 허정숙 등과 함께 ‘동아일보사’에 들어갔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박헌영은 심대섭과 경성고보 동기 동창이자 후일 조선공산당의 당수를 지낸 인물이다.임원근 역시 유명한 언론인이자 사회주의자로 허정숙과는 부부였다. 이러한 사실을 감안할 때 심대섭이 중국 망명 기간 중 함께했던 박헌영과 임원근은 단순한 친구를 넘어 함께 활동했던 동
25일 오전 11시경 동네 아줌마들 대 여섯 명이 전통시장 간다하니 얼떨결에 따라나서 찾아 본 당진 전통시장은 언제나처럼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어시장 앞에 어묵이며 김밥을 파는 곳에 약속이라도 한 듯 둘러앉았습니다. 시장이 열리는 날이 아니어도 상설운영하고 있다는 이곳은 당진시에서 지원한 당진청년 1호점 입니다. 아무리 봐도 청년이 아닌데 어찌된 일인가 싶어 내걸린 현수막을 살펴보니 당진에 거주하는 시민 18세부터 54세가 지원대상입니다.종이컵에 국물 담아 홀짝홀짝 마셔가면서, 어묵 하나 들고 후후 불어가면서 그 1호점
[당진신문 이다은 기자] 평화는 사람들의 바람이 세질수록 힘이 강해진다. 당진신문과 함께하는 ‘이다은 기자의 평화의 바람’은 우리가 살아갈 미래를 위한 평화의 이야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평화를 만들어가는 시대를 지나, 평화와 번영을 이어가는 시대로2018년 한반도는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 ‘평화, 새로운 시작’으로 시작된 캐치프레이즈는 ‘평화, 새로운 미래’라는 발전된 모습으로 더 나아가고 있다. 평화를 향한 노력은 3번의 남북정상회담과 첫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졌
[당진신문=배창섭 기자] 지난 9월 12일 민족통일중앙협의회창설 37주년 기념 전국대회에서 당진시 김수팔(민족통일중앙협의회 이사)회원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관련기사:민족통일 당진시협의회 김수팔 회원, 대통령포상 수상, 본지 1222호)김수팔 이사는 1993년 당진시협의회에 가입하여 2004년 민족통일중앙협의회 이사로 민간차원의 대국민계도와 통일 활동을 펼치며 국민들의 올바른통일관정립과평화통일의지배양에중추적인역할을 해왔다.이에 본지는 민족통일중앙협의회 김수팔 이사를 만나 수상 소감과 향후 중점적으로 펼쳐 나갈 주요 역점사업들에 대해
[당진신문=김학로 당진역사문화연구소장] 일찍이 경성고보에서는 3.1혁명에 가담하였다 체포된 심대섭에 대해 “영리하나 경솔하여 모든 명령 등을 확실하게 실행하지 않는다. 게으른 편이어서 결석·지각 등이 많고 평소부터 훈계를 받아 온 자이다”라는 평을 일제 경찰에 제공한 바 있다.경성고보가 심대섭을 평가하였던 대로 3.1혁명에 참여한 것을 이유로 경성고보에서는 그를 퇴학시켰지만, 심대섭 또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제에 저항하기 위해 중국으로 망명하는 것으로써, 그들이 자신을 평가한 것이 결코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였다.심대섭이 망
연령대도 다양한 남성들이 21일 오후 2시 부춘산 체육공원 족구장에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서산FC, 본향FC, 서산푸른숲실천연대 회원 가운데 족구와 축구를 사랑하고 시간이 허락되는 몇몇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서로 서로 낯 설어 어색한 것은 순간, 만나서 악수 하고, 공이 두어 번 왔다 갔다 하고 껄껄껄 웃다 보면 어느새 친근한 ‘우리’가 됩니다.30대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연령대도 다양하고, 실력 차도 다양하고, 또 어느 분은 다리를 절며 성치 못한 몸이어서 자꾸만 공을 놓치기도 하지만 있는 그대로 서로를 이해하면서 즐깁
[당진신문=아름숲 기자단]'꿈스케치' 의 저자 임영복 작가를 만나다예비 꿈쌤 최경은바쁘게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내가 지금 행복한지 혹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할 겨를이 없을 때가 많다. 더구나 엄마가 되고 나서는 나의 꿈보다 자녀의 꿈에 더 집중하고 관심을 기울인다.기자단 친구들과 꿈 찾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만난 ‘꿈 스케치’라는 책은 우리가 막연히 그려왔던 꿈이나 진로를 찾는 과정들을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짚어주고 있다. 우리는 ‘꿈스케치’의 작가 를 직접 찾아가 만나보기로 했다. 그는
[당진신문=김학로 당진역사문화연구소장]고등보통학생이 심대섭의 경우처럼 일제 경찰에 잡혀와 당당한 태도로 진술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이러한 심대섭이 당당하게 진술했다는 것은 일제의 입장에서는 매우 곤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랬는지 조선총독부 판사 굴직희(堀直喜)는 심대섭에게 조롱하듯 조선인이 아무리 독립선언을 하고 만세를 부르며 다닌다고 독립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취지의 질문을 하였다.이에 대해 심대섭은 “만세를 부르는 것만으로 독립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하여 독립사상을 고취시켜 놓으면 언젠가는 독립
[당진신문=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가을 하늘 드높고, 햇살마저 좋은데 우리 고장 곳곳마다 축제도 넘쳐난 지난 주말, 모두 어디로 먼저 가볼까 행복한 고민에 빠졌을 것 같습니다.박경관 씨(당진, 경관건축사 대표) 가족은 13일 올해 처음 당진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린 해나루황토고구마축제에 다녀왔습니다.“우리 아내와 아이들이 고구마를 무척 좋아하거든요. 인터넷 구매를 하려던 중에 마침 고구마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얼마나 반갑던지요. 토요일 가족과 함께 가서 직접 캐 왔어요. 고구마를 시중에서 사려면 최소한 10킬로그램 한
[당진신문=이선우 작가]‘농산물의 기능이나 화폐 가치에 함몰되지 않고 물품 자체의 본질적 가치를 진지하게 고민해보자.’ 그리고 ‘그 가치와 의미를 소비자와 나누자.’[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서 마련한 파머스마켓 기획과정은 그렇게 시작됐다.평소 농사일 돕기는 고사하고, 고작해야 1년에 두 어 번 정도 부모님이 길러낸 농산물 판매나 거들던 나는 파머스마켓 기획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는 공고에 마음을 빼앗겼다. 친정집의 농산물 판로는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골고루 찾아준다면, 그 판을 내가 깔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당진신문=최효진 기자]민주노총 사상 첫 번째로 직선제 위원장을 지낸 한상균 전 위원장이 지난 11일 당진시비정규직지원센터(센터장 손창원)의 초대로 당진을 찾아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당진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강연에서 한 위원장은 이후 노동운동의 방향을 4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연대를 중요한 열쇠로 전망했다.한상균 전 위원장은 수감 생활 이후 다녀온 남미의 노동자 연대의 예를 들며 “브라질 노동자들은 집권에 대한 테크닉이 부족했던 것을 자인하면서도 노동자, 농민, 빈민 등 가장
[당진신문=김학로 당진역사문화연구소장]심대섭은 1919년 경성고보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열아홉 살 나이에 3.1혁명을 맞았다. 당시 경성고보 학생들은 김백평, 박노영, 박쾌인 등이 주도하여 3.1혁명에 대거 참여하였다. 심대섭도 다른 경성고보 학생들과 함께 고종의 국장연습이 끝난 이후에 파고다 공원으로 가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다.파고다 공원에 모인 군중들은 독립선언서 낭독이 끝난 이후 조선독립을 외치는 만세를 부르며 경성시내로 터져 나왔다. 심대섭도 군중들을 따라 경성시내로 나와 대한문·창덕궁 앞을 지나 안국
7일 오후 오래간만에 찾아 본 부춘산 체육공원이 떠들썩합니다. ‘이겼다!’는 승리의 함성소리에 길 따라 아름드리 피어났던 꽃들이 화들짝 놀라 숨을까, 구경할까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고민합니다.족구장에는 일주일 내내 직장에서, 또 사업장에서 쌓였을 스트레스를 모조리 날려버리기라도 할 기세로 족구경기에 몰입하고 있는 동호회 아버지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얼마나 열심히 경기에 임했는지 모두 하나같이 온 몸이 젖었지만 즐거움이 묻어나는 얼굴표정들을 보니 새롭게 시작될 한 주간을 거뜬히 맞이할 준비가 돼 있어 보입니다.바로 옆에서는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