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많이도 덥습니다연일 매스컴에서는야외활동 자제해주세요 라고하고 있습니다허리를 숙이고무엇을 하려면등이 익는 듯너무 뜨겁습니다 아직도갈 길 먼 여름모두 모두 건강하세요
주경야독 산 증표는 필경사낮에는 논밭을 갈아엎고 밤마다 글공부에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그 시절서리 긴 논밭 자락마다어머니의 한숨 소리 들리는 듯옛 사람 간 곳 없고 허전함만 달래 주는 듯상록수 예배당 종소리처럼 종탑 위에 부엉새가 무시로 날아와 자장가 소리 들려주고 파란 하늘 아래 뜨고 지는 별자리硯石이네 앞마당! * 상록수 마을을 칭함--------------------------------약력硯石. 계간 《서석문학》 등단. 한국 인간상록수 시인. 시집: 『그리운 연석산』외 전 6권. 사)한국문인협회원. 한국예술인회원. 사)한국문
최근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한국 건설업 사상 최대규모인 6조 5천억원 규모의 석유화학단지 건설사업을 따내면서‘제2의 중동붐’재현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7,80년대 한국은 항만, 고속도로, 정부청사 등 중동지역의 인프라 확충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당시에 벌어들인 오일머니는 한국경제의 도약을 이끌었다.제2의 중동붐에 대한 기대는 SOC사업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사회간접자본(SOC, Social Overhead Capital)이란 경제활동이나 일상생활을 원활히 하기 위해 간접적으로 필요한 시설로 도로, 철도, 항만,
참새 한 마리가내 손바닥에 와서 앉았다 참 조그마하고한 손에 차지도 안는앙증맞은 놈이다살포시 손으로 감싸고 물 한 모금을 입에 넣어 주었다 참새는 정신을 차리고 나와 밖을 두리번 거린다참새야!세상은 참으로 넓고 높단다내 손은 잠쉬의 쉼터이니 훨훨 날아 높고 넓은 세상에 아름다운 너의 보금자리를 찾거라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바다에 생리는 음력을 먹고 사는 밀물과 썰물의 어머니아버지는 조업操業위한 바다 지킴이로 뱃일에 붙잡혀 삶을 파도처럼 기른다갯물에 매달려 생사의 기를 세울 양식장 미역과 굴친구는 등푸른생선이며 사나운 상어나 고래가 대세라며 생리를 캔다바다는 늘 음력을 지우며 사는 어촌영역의 하루밀썰물에 찾는 먹거리 윤슬에 묶인 인연이요, 밥이며 식량이다아님, 나라와 나라가 눈독 들인 국경의 전쟁터다.약력池松. 명예문학박사. ‘90 〈문학세계〉 〈시조문학〉 등단. (사)한국문협 자문위원. 한국시인협회. 국제펜한국본부이사 등. 시집 『詩』로 꽃피는 당진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대한민국은 국제적인 위상도 많이 높아졌고, 살기도 나아졌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의 기분도 먀냥 좋아진 나라였습니다. 솔샘도 올림픽 주최 도시의 주관 방송사인 KBS의 서울 시청 출입기자로서 나름 올림픽에 참여했고, 기여도 했습니다. 그래서 보람도 느꼈고 호사도 누렸습니다. 그리고 올림픽 다음해인 1989년에 승진해서 부장이 됐습니다. 보도본부 통일문제연구소의 방송부장이 됐습니다. 그래서 방송 제작의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필요한 공산주의에 대한 나름의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칼 마르크스와 친구
축대는 안전합니까하천은 정비하였습니까산은 건강합니까논둑은 튼튼합니까밭둑은 잘 있습니까유난히 많은 비가 온다 하네요매일매일 일기예보에는비가 온다고 하네요 해마다 정비하여도방송마다 장마 비로 인하여 터지고 넘치고 쓰러지고 깎이고 합니다올 장마에는조용히 흘러가길 기도합니다
차가운 가을바람에 솜털 한 가닥 부여잡고날아가는 풀씨 하나긴 겨울 민들레는 월동 준비하러 떠난다바람의 손을 잡고 떠도는 생바람의 손에 달린 착지가 불안하다긴 겨울 무사히 보내고 싶은한가락 소망은 이루어질까플라타너스 아래 작은 공간풀씨는 차가운 손을 내밀고나무의 발등에 기대어 앉았다도시의 작은 공터풀씨의 작은 가슴이 햇살에 데워지고 있다 약력홍성 출생. 월간《문학세계》신인상 등단, 시집 『유월의 숲』〈문학세계〉문인회원, 당진문인협회원, 당진시인협회원 작품활동
지난 6월 28일 당진시가 호수공원 부지를 확정 발표하며 지역 여론이 크게 술렁였습니다. 이미 내정되었던 곳 아니냐는 의구심부터 확정된 부지 근방 부동산 가격에 대한 관심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1000억 이상 들어갈 것이라는 호수공원 건설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간 다음 날인 6월 29일, 당진 원탁회의는 시민 1만 3066명의 서명자 명단을 가지고 당진시청을 방문했습니다. 당진 인구의 10%에 가까운 시민들이 급식실 노동자들의 손을 잡아주셨습니다. 내 가족이고 이웃인 학교 급식실 노동자들이 생명을 위협당하고 있는 급
저자 최명돈은 충남 당진에서 출생했다. 서울대학교에서 우주항공공학을 전공했고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저서로는 등 3종, 역서로서는 등 2종이 있다. 경영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으며 그래서인지 미사여구를 쓰지 않고 보태지도 빼지도 않고 사실대로 표현하므로써 저변에 깔려있는 묵직한 감동을 주고 있어서 문학작품이라기 보다는 논픽션에 가까운 픽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내 어머니의 발의 주인공이자 저자의 어머니인 권용분 여사는 1924년에 태어나 1930년대부터 2007년까지 충남
밤새 쏟아 붙던장맛비가 그치고구름이 하늘을 감싼 아침 아내는 양동이를 들고 들깨 모를 뽑으러 밭으로 가고나도 장화 신고 뒤따른다한 양동이 들깨 모를 들고밭으로 가서 나는 서너개씩 떼어주고 아내는 쪼그려 앉아 열심히 심는다날씨는 우리몸을 짖누르듯찌는 날씨를 선사하니몸속의 일부였던 땀이내 몸속에서 빠져나와 얼굴과 온 몸을 적시고안스러운 마음에아내의 얼굴을 바라보니얼굴은 이미 붉게 물들어 있고장맛비 내리듯 굵은 땀이얼굴을 타고 흐른다
저, 풀 좀 보세요길을 가다가풀을 보고 또 풀을 본다도로 트렌치 아래풀 위로 차가철커덕 철커덕- 쉴 새 없이 지나고사람들이 하도 밟아서푸른 살점 찢기고푸른 뼈가 뭉개져도쓰러질 듯쓰러지지 않고 오늘도 천하장사처럼 풀은 일어났다너도 힘껏 일어날 수 있어약력경북 영천 출생. 신인 등단, 한민족통일문예대전 우수상. 시집 : . 공저시집「당진의 시인들」외, (사)한국문인협회원, 충남문인협회원. 당진문인협회원. 호수시문학회원, 현) 당진시인협회원 활동
봄비 내린 질퍽한 호수에평온한 은총이 넓게 앉았네제방에는 제비꽃 가늘게 웃고하얀 백로가 호수에 서서외롭게 사색하며 말이 없다임을 만나기 위한 그리움인가다시 멀리 날아오르면잿빛 하늘이 호수에 가득하고 엷은 능수버들 길게 늘어져봄바람에 하늘거리니철새들은 춘정春情에 부산스럽다약력합덕출생. ‘91년 과 신인상 등단, 시집 :『내가 태어난 것은』『바람의 노래/이 시대의 문학인 선정 』출간. (사)한국문인협회원, 당진문협부지부장, 연호시문학 창립회장 역임, 한국문화해외교류당진지부장. 당진시인협회 이사
알박기 논란을 자초한 당진시 세무과의 행동은 경솔하고 무책임으로 밖에 해석할 수밖에 없다. 토지 특성을 사전에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체납자의 토지를 공매로 처분한 결과, 알박기 문제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은 교통 체증과 안전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당진시는 이번 사례에서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부주의와 무능한 대응을 보였다. 공매 신청 과정에서 당진시는 당진안신타워 입주자들과 인근 주민들에게 어떠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으며, 토지 특성을 충분히 파악하지 않은 채 공매를 진행했다. 시민들의 안전과
새벽에 조용히 일어나 삽을 들고 논둑길을 따라들판을 둘러보고 집으로 와서 마나님이 차려주는 아침을 먹고 밭으로 가서 감자 마늘을 수확하니적삼은 이미 살에 달라붙고머리에 쓴 모자 밑으로 땀이 얼굴을 타고 땅에 떨어지니땅은 땀의 결실을 선사하고갈고 엎고 심고 가꾸어결실을 맺은 모든것이땀으로 이루어진다
틀에갇힌지구가궤도에서벗어났다재봉선을따라순항중인아버지졸음이쏟아지는난로앞옷소매단추를다는엄마칼날주름잡는다림질은항상내몫이다꼼지락거리던졸음은천정에서쏟아져내렸다누빈구름이허리춤에걸리면천들이다림질에다리를쭉쭉펴고뿌연연기를뿜어대며신속하게달린다잠의끝선을초롱초롱한눈망울들이쫓아간다손길이스칠때마다곧게펴지는나른한길인기척이개의귀를쫑긋세운다속살이훤히비친안개속터진실밥위로누군가걸어온다잠가도잠기지않는잠의수도꼭지벽면을따라내게다가오는늪은항상지느러미였다두팔을벌리고벼랑끝에서날개를펴고항해를하는아버지의문이자라는공간양복천위에서단추가엄마를뜯어내고있다약력‘17 「시와 정신」 신인상
예산이란 당진시의 1년간 세입 및 세출에 관한 예정계획서다. 편성권한이 있는 시장이 예산안을 제시하면 시의원들은 2가지를 고민한다. 최소의 비용으로 시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되어있는가? 지출예상보다 더 많은 세금을 걷어서 국민을 힘들게 하지는 않는가? 왜냐하면 경제 3주체인 정부, 가정, 기업 중에서 유독 정부만이 이익을 안 남기는 것이 미덕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스스로 돈을 벌어 사용하는 조직이 아니라 구성원의 갹출로 조성된 예산을 운용하는 심부름센터다.하지만 앞서 두 가지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는데 ‘집행부가 사용하겠다고
성평등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 발전을 가늠하는 주요 키워드다. 성평등 가치 확산은 개인에게, 조직에게 플러스이며 필수 가치다. 역으로 해석하면 성평등 하지 않은 지역은 마이너스, 성평등하지 않은 개인, 조직은 성공을 해도, 승승장구해도 한 번에, 단숨에 끌어내릴 힘이 있다.충남도정, 서울시정을 이끌었던 과거 단체장을 상기해보면 이해가 될 수 있다. 세상은 변하고 있고, 여성들의 의식도 발전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어쩌면 그 변화의 주도를 견인하는 것 또한 여성일 수 있다. 여기서 ‘여성’은 생물학적 여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여성
밤꽃 향이 코를 할퀴는산밑 귀퉁이에 땀으로 젖은 적삼과얼굴을 빨갛게 물들인흐르는 땀을 닦으며 감자를 수확하던 손을 놓고 그늘에 앉아 어르신들은 잠시 옛 추억을 담소 한다 어르신들의 땀으로농토가 일구어졌고살아있는 땅이 되고지금의 땀이농토를 살리니그분들의 땀은땅을 살리는고귀한 피인 것이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민간자문위원회는 5월 24일 2기 첫회의를 시작하는 등 ‘2기 활동’에 들어가면서 다시금 연금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지만 아직까지 국회와 정부는 명확한 연금개혁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올해의 화두는 단연코 “연금개혁”이다. “1990년생부터 국민연금 한 푼도 못받아”, “매월 18만원 내고도 연금 한 푼 못 받을 수 있다니 걱정스럽다.” 라는 언론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기금이 고갈되면 연금을 줄 수 없으니 정부는 연금개혁을 하자고 하는 것인가?정답은 “아니다”이다. 기금이 소진됐다는 이유로 연금을 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