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배길령 기자] 도시인에게는 낯선 나라의 호칭쯤으로 여겨지는 이장. 이장이라는 존재는 마을의 행복을 위한 마을경영을 해오고 있는, 작지만 큰 마을의 CEO다. 이에 본지는 ‘이장발언대’를 통해 마을의 불편사항을 토로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했다.“금천1리에서 교통사고가 났다하면 항상 상수도 탑 옹벽이 있는 도로입니다. 해마다 크든 작든 그곳 도로는 교통사고가 꼭 납니다. 올해도 3월에 인근 주민이 오토바이를 타고 농로에서 큰 도로로 진입하다가 차량에 부딪쳐 현재 뇌사상태에 빠진 채로 병원에 있습니다""상수도 탑 옹벽은 198
“엄마가 보고 싶은데 생각이 잘 안나요...한번 꼭 만나고 싶습니다”[당진신문=배길령 기자] 유영진 씨가 기억하는 것은 많지 않다. 사고 후에는 기억도 차츰 흐려지고, 튼튼했던 몸도 사고후유증으로 망가져 영진 씨는 두 다리로 걷지 못한다. 어쩌면 세월이 너무 많이 흘러 늦었는지도 모르겠다며 그는 좀 더 건강하고 젊었을 때, 부러 찾지 않은 것을 후회하기도 했다.어린 유영진(56)씨는 예산군 삽교읍 두리1구라는 동네에서 살았다. 3남 2녀 중 넷째로 태어났다는 영진 씨는 지난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어머니를 마음속으로 그려보고 있다.
“이번 휴가는 친구 얼굴도 볼 겸 서해안으로 가볼까 해. 세 가정이 함께 2박3일 계획하고 있는데 어디가 좋을까?”도시에서 직장생활 하면서 바쁘게 사는 대학 동창생이 오래간만에 연락이 와 가볼만 한 곳을 추천해 달라고 하기에 답해주었습니다.“우리 서해안은 발 딛는 곳 마다 다 좋아. 어디로 가든 후회 없을겨~~.”“충청도 사람 다 됐다”며 사람 복작대는 곳 말고 조용하게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친구에게 충남 끝자락에 있으면서 사시사철 푸른 상록수림 숲이 우거져 있는 외연도랑 서해에서 가장 맑은 바다로 꼽히는 난지도 등 가볼만 한 섬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우리는 참 표현에 서투르다. 남을 칭찬하는 일에 인색하고 타이밍을 놓쳐버리기 일쑤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입 간지러워 참을 수 없는 착한 당진 사람들의 선행이 보인다. 내 고장 당진에 살고 있는 좋은 분들을 알게 된 이상 지나칠 수 없다. 이에 본지는 입 간지러워 참을 수 없는 착한 당진 사람들의 선행을 칭찬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이충호 씨(39)가 사회복지사가 된 건 우연히 친구가 사회복지과에 지원한다고 해서 따라 썼을 뿐이라고 웃었다. 하지만 그녀의 옛 기억 속에는 선명하게 자리 잡은 한 할머니의 모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당진에 있는 합창단을 알고 있나요? 여러 사람이 모여 하나의 화음을 이루는 모뽀리, ‘모뽀리’는 우리말로 ‘합창’이라는 뜻이에요. 당진에서 노래하는 합창단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만나러 가볼까요?시끌벅적, 야단법석, 천방지축, 뒤죽박죽 합창단이 있다. 우렁찬 연습실에는 열댓 명의 아이들이 모여 저마다 알 수 없는 자세로 노래를 부르고 뛰어다니고 선생님의 말은 듣는 둥 마는 둥 하는 눈빛들에서 오랜만에 장난꾸러기들을 제대로 만났다.“죄송해요. 아이들이 집중력이 좋을 때도 있는데 아이들이다보니까...”난색을 표하는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도시인에게는 낯선 나라의 호칭쯤으로 여겨지는 이장. 이장이라는 존재는 마을의 행복을 위한 마을경영을 해오고 있는, 작지만 큰 마을의 CEO다. 이에 본지는 ‘이장발언대’를 통해 마을의 불편사항을 토로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했다.“신평면 운정리의 380가구는 대부분 지하수를 사용합니다. 상수도 본선은 마을에 들어왔지만 마을주민 모두 급수설치는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현재 상수도를 사용하는 가구는 마을 인근 상가나 식당뿐입니다. 상수도 본선과 가깝게 위치한 한 식당도 상수도 급수설치에 대략 400만원의 비용
[당진신문=아름숲 기자단]여름방학에 버섯 탐험을 가보자!!!나는 여름이면 물놀이와 물총 놀이를 즐겨한다. 하지만 이번 방학에는 그동안 하지 못한 운동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아미산으로 등산을 다닐 계획이다. 나는 어렸을 때 아미산을 오르면서 오빠들과 버섯 사진 많이 찍기를 하며 재미있던 시간을 가졌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그때를 생각하며 다시 한 번 버섯 사진을 찍고 관찰해 보기로 했다. 우리학교 방학은 27일 동안 쉰다. 방학 다음날인 24일에는 준비를 하고, 방학 중에 8일은 채집, 8일은 사진도 붙이고 특징을 기록하며 버섯에 대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심리발달지원센터 ‘공감’은 당진에 처음 세워진 사설 심리상담센터다.초창기에는 “찾아오는 사람이 있겠냐”며 주변의 우려를 샀지만 2011년 2월 문을 열고 올해로 꼬박 8년을 채웠다. 심리발달지원센터 ‘공감’은 이경희 소장(51) 자신의 이야기에서부터 시작됐다.“제 스스로가 상담을 나섰던 일부터 시작됐다고 봐야죠. 그 당시의 저는 서른 후반의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 주부로서의 삶을 살아냈던 한 사람이었죠. 계속 부부갈등이 생기고 이대로 지속해도 좋은 건지에 관한 답을 찾고 싶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답답한 마
[당진신문=이선우 작가] 지났으니 말이지 사실 반신반의 했다. 과연 직접 설문지를 만들 수 있을까? 천명이나 되는 여성들에게 설문을 받는다는 게 가능하기는 할까? 어렵게 준비해서 뚜껑을 열었는데 반응이 없으면 그때는 어떡하지? 그러나 그것은 기우였다. 지난 7월 3일 는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당일 새벽까지 종종걸음 하며 토론회 준비를 하느라 심신이 지쳐있는 상태였다. 여성회 오윤희 회장을 비롯한 모든 실무진의 상태가 그러했다.이 토론회를 위한 준비는 지난 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진어울림여성회 운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당진에 있는 합창단을 알고 있나요? 여러 사람이 모여 하나의 화음을 이루는 모뽀리, ‘모뽀리’는 우리말로 ‘합창’이라는 뜻이에요. 당진에서 노래하는 합창단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만나러 가볼까요?“당진시에서 헨델의 메시아를 최초로 공연한 합창단은 CTS당진시합창단뿐이죠. 2017년 3월에 창단했지만 12월 무대에 올랐으니까 불과 8,9개월 만의 일이에요. 그만큼 80명의 단원들이 한 마음으로 열심히 따라와줬어요”라며 박헌호 지휘자는 자랑했다.CTS중부방송당진시합창단은 2017년 3월 CTS중부방송운영위원회가 당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도시인에게는 낯선 나라의 호칭쯤으로 여겨지는 이장. 이장이라는 존재는 마을의 행복을 위한 마을경영을 해오고 있는, 작지만 큰 마을의 CEO다. 이에 본지는 ‘이장발언대’를 통해 마을의 불편사항을 토로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했다.“7,8년 전만해도 이런 일은 없었습니다. 아찬리 주민들이 논에 물을 대기위해 너도나도 배수로에 모터기를 설치하고 때때로 물고랑 싸움을 벌이는 일 말입니다. 7,8년 전만해도 삽교천에서 흐르는 농업용수가 본당, 청금리를 거치고 아찬리로 내려왔는데 지금은 면천, 상오리까지 물길이 4갈래
“우리 식구가 다 먹을 수 있나요? 그러니 나눠 먹어야지요. 상추 필요하거든 언제든지 따 가세요. 고추도 앞쪽은 매운 거고 뒤쪽이 안 매운 거니까 취향대로 따 드시고, 오이는 한 이틀 더 키워서 따야할 것 같으니까 하루 이틀 기다리세요.”한명숙(59세,여) 씨는 올해 마을 앞에 작은 텃밭을 일구었습니다. 상추, 고추, 토마토, 가지, 오이, 호박, 파, 쑥갓이랑 갖가지 쌈 채소도 함께 심었습니다. 군 생활 퇴직 후 고향으로 돌아와 얻은 새 직장에서 주야간으로 교대 근무하는 남편이 시간 날 때마다 함께 텃밭에 앉아 사랑을 심고 가꾸었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당진에 있는 합창단을 알고 있나요? 여러 사람이 모여 하나의 화음을 이루는 모뽀리, ‘모뽀리’는 우리말로 ‘합창’이라는 뜻이에요. 당진에서 노래하는 합창단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만나러 가볼까요?2011년 5월에 창단한 ‘블루하모니’는 현대제철 합창단이다. 블루하모니의 ‘블루’는 푸른색을 상징하는 현대제철 CI에서 따왔다.“제철소라는 공간이 분위기가 삭막하고 차갑다보니 사내 직원들이 의기투합해서 부드럽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처음 시작 했어요”블루하모니를 이루는 단원들은 35명이지만 근무형태가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우리는 참 표현에 서투르다. 남을 칭찬하는 일에 인색하고 타이밍을 놓쳐버리기 일쑤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입 간지러워 참을 수 없는 착한 당진 사람들의 선행이 보인다. 내 고장 당진에 살고 있는 좋은 분들을 알게 된 이상 지나칠 수 없다. 이에 본지는 입 간지러워 참을 수 없는 착한 당진 사람들의 선행을 칭찬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그냥 반찬 아까워서 가져다드린 게 다예요, 별로 칭찬할 것도 없는데 나를 왜 추천해줬는가 모르겄어요~”쩌렁쩌렁한 목소리, 유쾌한 웃음소리로 인사하는 칭찬릴레이 16번째 주인공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도시인에게는 낯선 나라의 호칭쯤으로 여겨지는 이장. 이장이라는 존재는 마을의 행복을 위한 마을경영을 해오고 있는, 작지만 큰 마을의 CEO다. 이에 본지는 ‘이장발언대’를 통해 마을의 불편사항을 토로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했다.“사관리는 오래전에 송전선로가 들어선 마을로 철탑과 변전소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20년이 넘도록 변전소 주변의 주민들은 건강상 문제와 재산문제,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살아오고 있습니다. 대부분 7,80대 어르신인 주민들은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부는 날이면 커다란 굉음이 귀신우는 소
[당진신문=최효진 기자] 역사산책’은 3·1혁명 100주년을 1년 앞 둔 지난 2018년 2월 마지막 주 처음으로 당진신문 독자들을 만났다. 그 이후 김학로 소장은 무려 1년 4개월을 매주 빠짐없이 연재를 계속했다. 그의 노고 덕에 독자들은 당진의 항일독립운동과 연관된 인물들을 보다 생생하게 만날 수 있었다. 지난 1258호(6월 10일 발행)로 기고를 마무리한 김학로 당진역사문화연구소장을 만났다. ●지역의 3.1독립만세운동 관련 인물들을 정리해 왔다. 1년 동안 부담이었을 것 같다돌이켜 보니 꼬박 1년 4개월을 매주 연재했다. 매
[당진신문] 복싱 국가대표를 지낸 Y복싱클럽 윤경한 관장(34세)이 2019년 첫 번째이자 역대 22번째 ‘당찬 사람들’에 선정됐다.당진시는 28일 제22호 당찬사람들에 복싱 국가대표를 지낸 윤경한 관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윤 관장은 중학교에 시절 복싱에 입문했다. 그의 재능을 알아본 선생님의 권유로 복싱에 입문했지만 사실 처음에는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다.하지만 그가 꿈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운동한 끝에 전국체전에서 입상하는 등 두각을 보이자 결국 그의 부모님도 아들을 응원하기 시작했다.결국 윤 관장은 2009년 마침내
22일 오전 면적 5.08㎢, 해안선 길이 12.2km로 당진에서 제일 큰 섬 대난지도를 찾아보았습니다.30여 분 바다를 가로질러 선착장에 다다르면 주민들과 관광객들을 무료로 실어 나르는 봉고차가 대기하고 있습니다.봉고차를 타고 5분 여 달리는 길에 대규모 태양광시설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운전기사님께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시설인지 물으니, 주민들과는 관계 없는 개인 사업자의 소유라고 안내해줍니다.섬마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많은 논밭이 길 양 옆으로 펼쳐지고 마을 회관 앞 한 가정집 앞 빨랫줄에 미역줄기 널어놓아 섬마을의 운
[당진신문=이선우 작가] 자주 보는 유튜브 방송이 있다. 아나운서 부부의 책 소개가 좋아 짬이 날 때 몰아서 보곤 한다. 그 중 아이와 소풍 나가서 있었던 에피소드 편을 보는데 ‘유아차’라는 자막이 눈에 띄었다. 남편이 유아차를 밀고 언덕(?)을 오르는 장면이었다. 세상에나, 유아차라니!어미 모 자가 들어간 유모차. 엄마에게만 육아의 부담이 있는 것처럼 여겨진다 하여 다른 단어로 대체된 것이 유아차다. 친모 대신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젖어미 유모(乳母)가 아이를 돌볼 때 쓰는 수레라는 뜻을 담고 일본에서 건너온 번역어일 뿐 차별적
“이상했죠. 이름도 겨우 쓰시는 할아버지께서 전액 현금 지급을 요구하셨으니까요”[당진신문=배길령 기자] 지난달 27일 12시 40분경 두 명의 어르신이 농협으로 들어왔다.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창구 앞으로 온 어르신 한분은 통장 2개를 제시하면서 정기예금 1천만 원과 입출금계좌 잔액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해달라고 요청했다.“고액 현금 지급 시에는 보이스피싱은 아닌지 확인하는 규정이 있어서 여쭤봤더니 모두 아니라고 답하셨어요. 그냥 급하게 필요하다고만 하시고 얼른 해지해달라고 하셨어요”이상하다는 생각을 지우지 못한 은행직원은 얼핏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