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문현수]예수님 이시여 십자가에 쌓인 기도를돌아 보시사봄에 새싹이 겨울을 이기고올라 오듯이기도의 주인을 그리 하소서일년을 기다려봉오리 졌던 꽃들이활짝 웃듯이그리 웃을수 있게 하소서예수님이 부활하시듯하루하루의 삶의 의미가새로운 날들의 부활이 되고감사하게 하소서
[당진신문=홍윤표]배낭을 멘 중년 사내가 봄을 메고 왔다난 수선화 같은 봄을 마시려고정성들여 메고온 귀한 한 병의 봄 선물생명수를 반가이 받아주었다매운바람은 산허리를 타고 빠져 나가고 백운산자락에서 자란 고로쇠 수액은 살 속을 빠져나와 멀리도 왔다생수인 듯 안겨보지만 달착지근한 봄맛에 생기를 불어낸 수액 통증도 많았다제철을 찾아 대한과 소한을 보내고태동하는 경칩의 나침반에 고이고 고여 짜낸 진한 나무의 혈액단풍나무과 백운산자락 고로쇠나무봄을 팔아 삶을 이었다어른신들 팔다리 쑤신다고가슴앓이가 편하다고 지그시 눈감고 마시는 고로쇠물,
[당진신문=한수지]“고등학교 졸업하면 시험이 없을 줄 알지?, 인생은 시험의 연속이야.” 어린 시절 부모님에게 자주 듣던 소리다. 그렇게 초중고등학교 12년의 세월을 겪으며 수많은 시험의 관문을 통과했다. 공부하기가 무척 싫었던 학창 시절, 졸업하면 내 인생에서 시험은 없어질 줄 알았다. 하지만 대학에 가서까지도 시험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면서 학습과 함께 시험을 대체하는 평가는 땔 수 없는 필연적 존재로 남아있다.일하는 시간과 개인 여가시간을 쪼개가며 학습을 한다. 사회복지관을 평가하는 지표 중에도
[당진신문=서영태]충남지역은 전국 광역자치단체에서 유일한 항공서비스 소외지역이다.지역민들의 민원이 심각해지자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6차 공항 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서산민항이 논의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예타대상 사업선정과 서산민항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 15억 원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이에 충남 지자체와 주민들은 시민 결의대회 및 서명운동, 탄원서 제출, 포럼 개최 등 민항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지역민들이 ‘서산 민항 건설’ 챌린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또한, 서산 민항 건설 추진 사업을 위해 충청남도와 15개 시·군이 힘
[당진신문=방두석]담금질을 아십니까? 대장간의 대장장이가 쇳덩이를 뜨거운 풀무불과 찬 물에 반복하여 넣었다 빼며 두들기면서 연장이나 기구를 만드는 작업과정을 말합니다. 그 이유는, 그래야 쇠가 더 강해지고 강해진 후에라야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물건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단언컨대, 우리 인생에서 겪게 되는 고난을 담금질에 비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인생도 뜨거운 불과 같은 고통과 찬 물과 같은 아픔 사이를 쉼 없이 오가는 파란만장,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여러분은 고난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십니까? 저는 고난은 태도와
[당진신문=진보당 당진시위원회]24일 국회는 본회의에서 ‘투기`부패 방지 5법’ 중 3개 법안을 의결했다. LH 등 부동산 관련 업무나 정보를 취급하는 공직 유관단체 직원의 재산등록을 의무화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에 대한 벌칙을 강화하는 공공주택특별법 일부 개정안, 한국토지주택공사법 일부 개정안이 그것이다.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은 미공개 정보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공직자에게 투기 이익에 따라 최대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개정된 한국토지주택공사법은 LH 임직원과 10년 이내 퇴직자가
[당진신문=문현수]참새가 아침을 반긴다아직 웃지 못한 꽃 봉오리가입을 꾹 다물고 있다바람이 몹시 부는날논둑길을 걸어본다바람이 나보고 소리 지르라 한다바람이 소리 내듯이나보고 소리 지르라 하며내 얼굴을 할퀴고 지나간다3월은 새싹으로 다가오고벌써 쇠시랑이는 한 뼘이나자라 있다냉이 쑥 달래 씀바귀가향을 내는 3월이다
[당진신문=정다온]오른쪽 아랫니가 심하게 아파 치과에 갔다의사는 사진을 찍어 보더니 썩은 충치를 빼야한다고 했다무서웠다충치 치료를 위해 잇몸에따끔따끔한 마취주사를 맞았다입안은 쓰디쓰고 오른쪽 잇몸과 볼은 퉁퉁 부어올랐다의사는 썩은 충치를 빼고잇몸에 기둥을 세워임플란트를 하면 된다고 했다생각 해보니 어렸을 적시퍼런 유리병에 든 콜라 하루에 한 병을 먹어 댔으니콜라 중독에 빠졌던 날입안에서 벌레 냄새가 지독하게 났다잠이 오지 않았다지독한 단맛에 빠졌던 날약력 정다온 시인은 본명 정숙자이며, 경북 영천출생, ‘18《문학사랑》신인상 등단,
[당진신문=김희봉]이 땅 오천년 동안 기득권층이 독점해온 토지를 공적 소유화 시켜 더 이상 땅투기로 부를 축적하는 악질 공직자들이 없게 해야 한다. 동시에 농지는 농민에게 주택지는 집 없는 서민들에게 환원시키는 완전한 토지개혁을 촛불혁명정부 문재인정권에게 요구한다. 지난 역사에서 땅 때문에 국가간의 전쟁도 사인간의 분쟁이 끊이지 않고 발생해 왔다. 그만큼 땅은 소중한 것이기에 최근 LH 직원의 개발지역 땅 투기는 국민적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물론 정부여당도 정치 생명을 걸고 발본색원과 근본적 해결책을 내놓겠다면
[당진신문=문현수]가을에 고이 품었던 씨앗추운 겨울을 이겨내고돌려주는 계절얼었던 땅이3월의 기온에살며시 풀리면품었던 씨앗 땅속에서고개 내밀고기지개 켜면햇빛 고운 봄의 날들에게푸른 세상으로 다가오고
[당진신문=김혜린]네이버 국어사전에 ‘선의’라고 검색해보면 다양한 설명이 나오는데, 그 예문 중에 “나는 선의로 한 말인데, 너의 마음이 상했다면 용서해 주기 바란다”라는 문구가 있다. 나는 이 짧은 문장에서 두 가지의 오류를 발견했다. 상대가 나의 말에 상처를 받았다면 내가 어떤 생각으로 그 말을 상대에게 했던 간에 그것은 더 이상 선의가 될 수 없는 것이다. 또 상대에게 잘못을 했을 때 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인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과 뒤에 “용서해줘”라는 말을 붙인다. 어째서 꼭
[당진신문=김동일]아닙니다! 요즘엔 젊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중년들도 많이 합니다. 마음은 청춘이지만 세월이 지남에 따라 노화가 찾아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특히! 중년이 되며 눈꺼풀이 쳐져 시야를 가리고 눈의 지방이 과하게 많아지거나, 혹은 적어지며 탄력성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기능적으로도 문제가 발생하지만 심미적인 부분도 부족하게 되어 정작 당사자는 큰 스트레스로 이어지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바로 상안검 수술과 안검하수 수술입니다.먼저 상안검(上眼瞼)이란? 눈의 앞면을 덮고 여는 두 개의 주름 가운
[당진신문=문현수]긴 겨울 꿈속을 헤매다잠에서 깨어 기지개를 켜고덮고 있던 이불같은 흙을 들어 올리고힘껏 솟아올라 포효를 하다가깜짝놀라 다시 땅속으로 들어가마스크를 찾는다아마도 코로나19가개구리 들에게도두려운 존재인가 보다경칩에도 코로나19는여전히 진행중이니
[당진신문=심장섭]일상에 쩔었던 땀을 씻어낸다격량을 헤치고 넘실대는 파도 가르며빈 배 한척 노을에 잠긴다가장이란 굴레는 방장 같은 짐이다오늘의 삶 뇌리에 투영 한다더 이상 식지 않게 보듬는 가족 사랑이 아프다비워둔 마음 촉수처럼 유인하는 까닭은 무엇일까낯설고 서투른 사물의 외양에 기둥처럼 무게 실린 두 다리 후들 거린다토방에 배 깔고 늘어진 강아지노부의 한 손에 들려진 개사료지팡이 소리에 깨어난 미물처럼 꼬리를 흔든다치열한 현실에 잠이 오지 않는 밤고단했던 하루를 잊은 채 양모 같은 구름 이불온몸을 감싸며 준열한 시선으로밤을 밀어
[당진신문=홍기후]문명의 고도화를 이룬 요즘 생활의 편리함과 질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아지고 있지만, 환경오염은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 작년 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발표한 삶의 질 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미세먼지 농도와 수질 만족도는 전체 40개 국가 중 각각 40위와 29위로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심각함을 인지한 정부는 여러 환경오염 저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 말 제정된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2017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통합환경관리제도’ 또한 그 일환 중 하나다.이 제도는 대기·수질·악취·
[당진신문=김현기]당진항 매립지 대법원 패소로 내항 일부와 매립지 그리고 제방 등 약 68만㎡가 평택시 관할로 확정되었다. 이와 같은 상황은 이제 당진항을 넘어 당진해양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정책을 준비하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할 것이다. 쉽게 말해 지금부터는 당진항 발전계획이 아닌 당진해양발전 계획이라는 넓은 범위로 확대 된 미래 청사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는 ‘당진해양발전’이다. 올해 새로운 제5차 항만기본계획의 수립에 따라 우리 당진항에 새롭게 반영되어 있는 사업은 총 12건이며, 사업비는 1조3220억 원에 달한
[당진신문=김진숙]3월 8일은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유엔에서 정한 ‘세계 여성의 날’기념일입니다. 이날의 제정에는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당시 미국 여성 노동자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하루 12~14시간씩을 일을 했지만, 선거권과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는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여성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위험한 작업환경을 바꿀 것, 여성과 임신에 유해한 작업금지, 산전산후 8주간의 출산휴가 등 모성에 대한 보호와 인간답게 살 권리를
[당진신문=김현태]전 국민이 힘든 시기다. 정말이지 이런 시기에 이런 글을 올리는 것조차 창피한 일이다. 졸필이지만 몇 자 적어본다. 지난 해 강남 유흥사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 이후 유흥업은 고위험시설로 둔갑했다. 이후 유흥업는 영업제한과 집합금지로 10개월간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현재 모든 업종이 영업제한과 집합금지가 풀려 정상영업으로 돌아갔지만 유흥업은 아직도 영업제한을 받고 있다. 현재 유흥업소에서의 코로나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는데 말이다. (당진은 0명)유흥업의 밤 10시까지 영업 조치는 이치에 맞
[당진신문=오옥섭]어둠 밀어내고낮은 햇살 비스듬히베란다에 누웠다하루분의 드라마처럼지나가는 시간들세월의 물살에 떠밀려온 난민처럼역병의 그늘 속에 가두어진 삶막막한 시간 속 무방비적 경계에서뵈지 않는 바람처럼어질머리로 다가오는 날 들어디 쯤 에서 삶의 갈증풀어낼 수 있을까누군가에게 죄를 묻고 싶은삶의 시간 견디는 연습 중... ...약력 오옥섭 시인은 당진 출생이며 계간 신인상 등단. 토정백일장 차상 외 공모상 다수, 홍시문학회원, (사)한국문협평생교육원. 시낭송자격취득. 공저시집 : 『내포 뜰에 부는 바람』 외 다수
[당진신문=문현수]하나둘 깊이 잠들었던생명들이 기지개를 켠다생명싹이 살아 꿈틀거리며고개 내민다숨쉬는 모든 만물들아일어나 이봄을 맞이하자땅은 땅에게하늘은 하늘에게소식 전하고살아 숨쉬는 생명은서로에게 봄소식 전하니산들이 춤을 추고대지가 너울이 흔들리니길목마다 봄의 숨결이출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