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이영미]들꽃처럼 사셨던 아버지아버지 산소에 들꽃이 피었다는 소식에외롭지 않겠구나생각이 들었읍니다겨우내 눈을 맞고봄이 되어피어난 들꽃하늘에 맞닿을 듯높은곳에서 바람을 맞으며소나무 향기 가득한아버지 산소그곳엔 올해도 여전히들꽃이 피고 있을 것입니다들꽃처럼 사셨던 아버지아버지 생각이 짙은 하루입니다.
[당진신문=문현수]연산홍이 길을 밝히고잡초들이 길을 여는 4월바람이 길을 묻고구름이 길을 안내한다들과 밭에서는손님맞을 준비에 분주한농부들의 손과 발이바쁘게 움직이고게으른 농부는부지런한 농부의시간을 뒤에서 따른다
[당진신문=허가은]나에 영원한 등불이지즐거울 때나 아플 때도언제나 마주 보고 응원하고 위로했지아름다운 꽃들 만개하는 계절냉혹한 눈보라가 치는 날에도 너만 믿고 세상을 바라보며살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거울이 있어야만 볼 수 있는 너를 따라 바다 건너 하늘 끝까지 함께 가야 할 등불.약력 강원 홍천출생, 「착각의 시학」 등단, (사)한국문인협회원, 착각의 시학 회원, 당진시인협회원으로 작품 활동함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코로나19 확진자의 연이은 발생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할 당진시가 공식 브리핑 발표후 중요 내용을 번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민들에게 혼선을 줬다.당진시청은 지난 11일(일요일) 오후 5시경 ‘코로나19 집단발생 관련 긴급 브리핑’ 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하고, 방역조치사항을 알리면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중략)4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관내 모든 학교수업을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하였습니다. (중략) 종교활동, 학원, 모임·행사에 대하여 4.12.(월) 0시 ~ 4.25(일) 2
[당진신문=김진숙]세월호 참사 희생자 단원고 2학년 5반 오준영 엄마 임영애 씨는 “아들을 잃고 2365일 하루하루가 재난 영화 같은 삶을 살아내는 엄마”라고 자신을 밝히면서 지난 해 10월 문재인대통령에게 이렇게 편지를 썼다.“잊지 않으셨지요? 대통령님. 아이들이 살고 싶다고 울부짖던 그날을 기억하시는지요. 자식을 잃은 사지 육신은 제 것이 아닙니다. 자식의 억울함이며 사무치는 그리움입니다. 6년을 넘게 버티고 기다리며, 그 중 3년의 시간은 믿고 기다렸습니다. 견딜 수 없는 억울한 심정을 피켓으로, 세상풍파 막이도 없이 맨땅 위
[당진신문=문현수]꽃잎이 대지와 입맞추고하늘이 꽃잎을 쓰다듬으니꽃잎이 기뻐서 날으네바람이 시샘하듯 불어오고꽃들이 바람따라춤을 추며 내 머리위에 앉네바람은 들판을 지나고햇살은 나무에 걸터앉고꽃들은 파릇한 새싹과 대화하네
[당진신문=이정음]문자가 날라 왔다해당 방문자는 보건소선별 진료소로 검사바랍니다언제나 먼발치에서 봤던내게도 힘센 어둠의 세력이 이 목숨 잡으려고 가까이 왔구나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밤새 뒤숭숭 꿈자리가 사납다아직 죽음도 모르고 준비도 되지 않았는데 만약 그것이 내 몸에 왔다면나는 그것과 전 생애를 걸고 싸워야 하는데 그런 힘이 있을까가보지 않은 길은 늘 두렵다그것이 내게 와도 하늘의 뜻모든 것을 내려놓고 백의종군 하리라그것이 내게 지나가도 하늘의 뜻하늘의 명을 받들어 살리라딩딩댕 아침에 이상 없음 코로나19 문자가 왔다
[당진신문=김기재]요즘 지역문화가 화두입니다. 지역문화란 무엇일까요? 단순하게 생각하면 지역이란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을 말하는 것이니,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의 문화를 지역문화라고 하는 것이겠죠. 이러한 단순한 개념보다는 좀 더 구체적인 개념을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지역문화진흥법」 제2조는 지역문화를 “지방자치단체 행정구역 또는 공통의 역사적·문화적 정체성을 이루고 있는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문화유산, 문화예술, 생활문화, 문화산업 및 이와 관련된 유형·무형의 문화적 활동”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법률을 근거로 지역문화를 다시
[당진신문=문현수]눈이 짓무르도록꽃을 바라보자발이 부르트도록꽃길을 걸어보자이 봄이 가기전에이 꽃들이 지기전에오늘 하루를 꽃들과 함께 취해보자
[당진신문=김동완]최근 당진에는 김홍장 당진시장이 2022년 6월에 있을 지방선거에 불출마한다고 선언한 것에 대하여 그 취지에 공감하는 사람도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당진시정의 레임덕 현상에 대하여 우려하는 사람도 많다. 선거철도 아니고 1년 4개월이나 남아 있는데 갑자기 그런 선언을 했으니 그럴만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두 가지 점에서 깊이 생각하고 나갈 필요가 있다. 첫째 자유민주주의라는 헌정질서 속에서 지방자치단체의 법적 의미는 무엇이며 이를 위한 선거제도란 틀 속에서 불출마 선언은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이다. 인간은 자연적 상
[당진신문=박민식]당진에서 순성 가는 갈산 당진천 뚝길은하가 내려와 덮어별들 속에 봄이 잠긴다별들로 가득 차 홍수 지는 순간 내려앉은 은하의 강조각 바람에 별들이 반짝반짝 쏟아진다별들의 향기에 봄이 멈춰 선다흘러내린 가지 끝에 달린 별들하늘을 가려 해 빛마저 부서지는 별자리출렁이는 푸른 하늘바람의 손길이 물수제비 되어별들이 흔들리다 화르르 쏟아진다.약력 : 월간 ‘시사문단’ 등단, 시집 ‘성체꽃’ ‘커피보다 쓴 유혹’, 당진문인협회원, 당진시인협회원
[당진신문=문현수]예수님 이시여 십자가에 쌓인 기도를돌아 보시사봄에 새싹이 겨울을 이기고올라 오듯이기도의 주인을 그리 하소서일년을 기다려봉오리 졌던 꽃들이활짝 웃듯이그리 웃을수 있게 하소서예수님이 부활하시듯하루하루의 삶의 의미가새로운 날들의 부활이 되고감사하게 하소서
[당진신문=홍윤표]배낭을 멘 중년 사내가 봄을 메고 왔다난 수선화 같은 봄을 마시려고정성들여 메고온 귀한 한 병의 봄 선물생명수를 반가이 받아주었다매운바람은 산허리를 타고 빠져 나가고 백운산자락에서 자란 고로쇠 수액은 살 속을 빠져나와 멀리도 왔다생수인 듯 안겨보지만 달착지근한 봄맛에 생기를 불어낸 수액 통증도 많았다제철을 찾아 대한과 소한을 보내고태동하는 경칩의 나침반에 고이고 고여 짜낸 진한 나무의 혈액단풍나무과 백운산자락 고로쇠나무봄을 팔아 삶을 이었다어른신들 팔다리 쑤신다고가슴앓이가 편하다고 지그시 눈감고 마시는 고로쇠물,
[당진신문=한수지]“고등학교 졸업하면 시험이 없을 줄 알지?, 인생은 시험의 연속이야.” 어린 시절 부모님에게 자주 듣던 소리다. 그렇게 초중고등학교 12년의 세월을 겪으며 수많은 시험의 관문을 통과했다. 공부하기가 무척 싫었던 학창 시절, 졸업하면 내 인생에서 시험은 없어질 줄 알았다. 하지만 대학에 가서까지도 시험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면서 학습과 함께 시험을 대체하는 평가는 땔 수 없는 필연적 존재로 남아있다.일하는 시간과 개인 여가시간을 쪼개가며 학습을 한다. 사회복지관을 평가하는 지표 중에도
[당진신문=서영태]충남지역은 전국 광역자치단체에서 유일한 항공서비스 소외지역이다.지역민들의 민원이 심각해지자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6차 공항 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서산민항이 논의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예타대상 사업선정과 서산민항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 15억 원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이에 충남 지자체와 주민들은 시민 결의대회 및 서명운동, 탄원서 제출, 포럼 개최 등 민항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지역민들이 ‘서산 민항 건설’ 챌린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또한, 서산 민항 건설 추진 사업을 위해 충청남도와 15개 시·군이 힘
[당진신문=방두석]담금질을 아십니까? 대장간의 대장장이가 쇳덩이를 뜨거운 풀무불과 찬 물에 반복하여 넣었다 빼며 두들기면서 연장이나 기구를 만드는 작업과정을 말합니다. 그 이유는, 그래야 쇠가 더 강해지고 강해진 후에라야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물건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단언컨대, 우리 인생에서 겪게 되는 고난을 담금질에 비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인생도 뜨거운 불과 같은 고통과 찬 물과 같은 아픔 사이를 쉼 없이 오가는 파란만장,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여러분은 고난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십니까? 저는 고난은 태도와
[당진신문=진보당 당진시위원회]24일 국회는 본회의에서 ‘투기`부패 방지 5법’ 중 3개 법안을 의결했다. LH 등 부동산 관련 업무나 정보를 취급하는 공직 유관단체 직원의 재산등록을 의무화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에 대한 벌칙을 강화하는 공공주택특별법 일부 개정안, 한국토지주택공사법 일부 개정안이 그것이다.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은 미공개 정보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공직자에게 투기 이익에 따라 최대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개정된 한국토지주택공사법은 LH 임직원과 10년 이내 퇴직자가
[당진신문=문현수]참새가 아침을 반긴다아직 웃지 못한 꽃 봉오리가입을 꾹 다물고 있다바람이 몹시 부는날논둑길을 걸어본다바람이 나보고 소리 지르라 한다바람이 소리 내듯이나보고 소리 지르라 하며내 얼굴을 할퀴고 지나간다3월은 새싹으로 다가오고벌써 쇠시랑이는 한 뼘이나자라 있다냉이 쑥 달래 씀바귀가향을 내는 3월이다
[당진신문=정다온]오른쪽 아랫니가 심하게 아파 치과에 갔다의사는 사진을 찍어 보더니 썩은 충치를 빼야한다고 했다무서웠다충치 치료를 위해 잇몸에따끔따끔한 마취주사를 맞았다입안은 쓰디쓰고 오른쪽 잇몸과 볼은 퉁퉁 부어올랐다의사는 썩은 충치를 빼고잇몸에 기둥을 세워임플란트를 하면 된다고 했다생각 해보니 어렸을 적시퍼런 유리병에 든 콜라 하루에 한 병을 먹어 댔으니콜라 중독에 빠졌던 날입안에서 벌레 냄새가 지독하게 났다잠이 오지 않았다지독한 단맛에 빠졌던 날약력 정다온 시인은 본명 정숙자이며, 경북 영천출생, ‘18《문학사랑》신인상 등단,
[당진신문=김희봉]이 땅 오천년 동안 기득권층이 독점해온 토지를 공적 소유화 시켜 더 이상 땅투기로 부를 축적하는 악질 공직자들이 없게 해야 한다. 동시에 농지는 농민에게 주택지는 집 없는 서민들에게 환원시키는 완전한 토지개혁을 촛불혁명정부 문재인정권에게 요구한다. 지난 역사에서 땅 때문에 국가간의 전쟁도 사인간의 분쟁이 끊이지 않고 발생해 왔다. 그만큼 땅은 소중한 것이기에 최근 LH 직원의 개발지역 땅 투기는 국민적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물론 정부여당도 정치 생명을 걸고 발본색원과 근본적 해결책을 내놓겠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