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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신문 아름숲기자단] 누구에게나 가슴을 뛰게 하는 꿈은 있다

2018. 10. 04 by 아름숲 기자단

[당진신문=아름숲 기자단]

반백의 예비 꿈쌤 김영경

돌이켜보면 어린 시절 나는 꽤나 많은 꿈을 품고 살았다. 다친 친구들을 위해 가방에 밴드나 연고를 넣고 다니며 간호사를 꿈꾸기도 했고, 멋진 선생님을 보면서는 교단 위에 서 있는 나를 상상하기도 했다. 그런 나의 무지개색 꿈들은 대한 진학을 앞두고 조금씩 모양이 바뀌었고, 그것이 현실에 적응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일상은 익숙한 일들의 연속이 되었고, 물리적인 시간은 해를 거듭할수록 빠르게 느껴졌다. 나는 어른이 되었고, 익숙해진 일상은 ‘안정된 삶’이라 여겼다.
 
그러다 어느 날 ‘난 지금 어떤 꿈을 잊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과 맞닥뜨렸다. 낯설었다. 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기자단 친구들과 함께 ‘나 알기’를 통해  내가 원하고,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내가 어떤 가치를 가진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해 나눴다. 물론 생각도 꿈도 계속 바뀐다. 다만 스스로를 믿고 꿈을 찾아가는 길을 함께 해보는 것일 뿐.

누가에게나 꿈은 있다. 자, 이제 나를 가슴 뛰게 하는 꿈의 신호를 따라 맘껏 따라가 보라. 출발~


꿈을 찾기 위해서는 나부터 알자!!!

송승주 기자(원당초6) thdtmdwn06@naver.com
송승주 기자(원당초6) thdtmdwn06@naver.com

꿈을 찾아가는 아름숲기자단~ 첫 시작은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원하는 것, 경험하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등을 구체적으로 20개씩 써보면서 그동안 생각해보지 않았던 ‘나’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었다. 이렇게 나 자신을 알아본 후에는 자신의 머릿속을 그림으로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머릿속을 간단하게 구획을 나누고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러 가지들을 적어보았다. 내가 어떤 것들에 대해 주로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지내는지 새삼스럽게 알게 되었다. 

두 번째 시간에는 8가지 사고력 검사를 해보았다. 이를 통해 15가지로 나뉜 성향유형에서 나에게 가장 가까운 유형을 찾아간다. 나는 소통형, 생명형, 추리형으로 결과가 나왔다. 이 유형에는 제인 구달(생명형), 표창원(추리형), 유재석(소통형)이 해당된다고 한다.

세 번째 수업에서는 나의 진로를 디자인 하는 활동을 하였다. 먼저 여러 가지 가치 단어 중 나에게 맞는 6개의 단어를 찾아보았다. 내가 찾아가려는 꿈, 그동안 나의 행동들과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모든 활동이 끝이 나고 사명서를 쓰는 시간이 되었다. 못 지키면 어떡하나 싶은 마음이 커 조금은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사명서는 친구로서의 역할, 아들로서의 역할, 학생으로서의 역할 등에 대해 쓰는 것이다. 연필을 잡고 어떻게 쓸까 고민하면서 그동안 친구들에게 어떻게 대했는지, 아들로서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 반성하게 됐다. 나는 앞으로 사명서에 쓴 나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꿈의 길이 되는 나의 롤모델   

이다은 기자(계성초5) blessme0508@naver.com
이다은 기자(계성초5) blessme0508@naver.com

꿈 프로젝트 수업 중 자신의 롤모델을 찾아 마인드맵으로 정리하는 시간이 있었다. 누구를 소개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통일의 길을 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소행성을 발견하고 ‘통일’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태형 한국우주환경과학 연구소장, 해리포터를 쓴 조앤 K. 롤링 등 닮고 싶은 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생각 끝에 내가 가장 영향력을 미치고 싶은 분야인 ‘동물과 환경’을 위해 활동한 제인 구달을 나의 롤모델로 정했다.

제인 구달은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법을 말한다. 또한 “엉뚱하더라도 간절하다면 반드시 이루어진다”, “네게 살아갈 날이 있다면 살아갈 힘도 있다”라는 말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악어클럽을 만들어 자연을 조사하고, 늙은 말 돕기 협회에 돈을 기부하던 어린 시절의 제인구달. 친구의 권유로 침팬지 연구를 시작했지만 침팬지들은 이방인의 존재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지속적인 노력과 진실한 마음은 인간인 제인 구달과 침팬지의 경계를 허물었다.

나의 꿈은 환경캠페인 Earth Hour 활동을 통해 알게 된 WWF (멸종위기종과 생태계 보전, 기후변화 대응 등의 활동을 하는 비영리 환경보전기관)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다. 멸종위기의 동물의 곁을 지키며 그 안에서 다양한 행복을 찾아가는 나의 모습을 그려본다. 내게 제인 구달의 삶은 꿈을 이룰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더불어 앞에서 말한 다른 분들 역시 각기 다른 이유로 나의 롤모델이라는 말을 남기고 싶다.

※ 참고로 사진에 있는 나의 꿈 닉네임 ‘라온제나’는 ‘즐거운 나’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진정한 꿈이란 무엇일까?

민세빈 기자(계성초5) msb7596@naver.com
민세빈 기자(계성초5) msb7596@naver.com

꿈이란 무엇인가? 나는 어떤 직업을 갖고 돈을 벌거나 성공하는 것이라고 생각 했다. 하지만 꿈 프로젝트 수업을 하며 꿈이라는 것은 단순히 어떤 직업만을 의미하진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꿈은 직업이 아니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라는 고민을 하고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래서 꿈은 무엇이든지 될 수 있다. 어디를 가고 싶은지, 무엇을 먹고 싶은 지도 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부자가 되고 인정을 받으며 권력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어떤 일이라도, 또 아무리 돈이 많아도 행복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내가 지금 원하는 꿈의 방향은 행복하고 즐거운 삶이다.   

나는 친구들과 연극이나 영상물 기획을 하거나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설렌다. 열정이 생기며 행복감을 느낀다. 사람들이 내 방송을 본다고 상상만해도 가슴이 뛴다. 단순히 부자가 되고 인정이나 받으면 된다고 생각했던 나는 사실 그래서 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꿈 수업을 통해 이전과는 다른 생각을 갖게 됐다. 롤 모델 찾기, 나의 가치 단어 찾기 같은 활동을 하며 내가 만들어가고 있는 나의 꿈에 한 발짝 다가 설 수 있었다.

물론 꿈은 또 바뀔지 모른다. 더 어릴 적에는 어떤 직업을 내 꿈으로 삼았다면 이제는 직업이 아니라 내가 살아갈 삶의 방향으로 여러 꿈을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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