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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71명 발생...슬항교회 관련 63명 16일 기준 자가격리자 1446명...하루만에 77명 증가

당진 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 지속...자가격리자도 급증

2021. 04. 16 by 이석준 수습기자

[당진신문=이석준 수습기자] 지난 주에 이어 슬항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발생 하는 등 집단감염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당진시에 따르면 12일부터 16일까지 발생한 당진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2명(12일 5명, 13일 2명, 14일 2명, 15일 3명)이다. 이중 7명(332번, 333번, 337번~341번)이 슬항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16일 14시 기준 슬항교회 관련 확진자는 63명(슬항교회 관련 31명, 해나루시민학교 32명)으로 당진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43명으로 늘었다. 지난 5일 슬항교회 확진자 발생 전인 272명과 비교해 12일간 무려 71명이나 증가한 수치다.

더 큰 문제는 이 집단감염 여파가 지역 내 가족 모임을 비롯해 학교, 식당 등 다양한 일상 공간을 고리로 확산 가능성이 크다 보니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15일까지 자가격리자가 1,369명이었던 것에 비해 16일에는 1,446명으로 하루만에 77명이나 늘었다. 일상 공간에서 나도 모르게 확진자와 접촉하는 당진시민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 13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시민 A씨(읍내동)는 “음식점에서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있었다는 이유로 14일간 자가격리를 당해 직장은 물론 가족과도 떨어져 지낼 수밖에 없었다”며 “가족과 직장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과 불안함 때문에 자괴감이 들 정도로 힘든 시간이었다”고 토로했다.

당진시청 문화정책팀 관계자는 “현재 집단감염 초기 감염병 예방관리법에 근거해 슬항교회에 대한 시설폐쇄 명령을 내린 상황으로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슬항교회에 대한 과태료, 구상권 청구 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진시보건소는 코로나19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의 증가에 따른 심리적 불안, 우울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마음방역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건소에 따르면 코로나19 자가격리자, 확진자, 완치자에게는 코로나 심신안녕 패키지 키트를 지원하고 있으며, 일상생활 속에서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온라인 카카오톡채널(당진시정신건강복지센터)과 비대면 전화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또 상담결과 지속적인 관리나 추가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1:1 맞춤 전문가를 안내하고, 고위험 군에게는 임상전문의의 심층상담을 연계하는 등 지난해 2월부터 현재까지 1만여 건의 정신보건 서비스를 지원했다.

도움이 필요한 당진시민은 언제든지 심리상담 위기전화와 당진시정신건강복지센터로 전화해 정신건강전문요원과 상담을 하고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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