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동행의 50년”..당진시 2025 행복금혼식 개최

2025-11-13     윤유진 수습기자
지난 30일 설악웨딩타운에서 열린 2025 행복 금혼식 단체사진. ⓒ당진시여성단체협의회 제공

[당진신문=윤유진 수습기자] 지난 10월 30일 설악웨딩타운에서 부부의 소중함과 화목한 가정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됐다.

당진시가 주최하고 당진시 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한 2025년 사랑으로 함께한 동행 50년 행복 금혼식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혼인 50주년을 맞이한 노부부 15쌍을 초청해 오랜 세월 함께해온 부부의 사랑과 헌신을 기념하고, 리마인드 웨딩을 통해 부부의 소중함과 가정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입장식에서는 합덕읍 임종관·김영애 부부를 비롯한 10쌍의 노부부들이 결혼행진곡에 맞춰 입장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금혼식에는 총 15쌍이 초청됐으나, 아쉽게도 일부 부부는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김종선 당진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서로 다른 두 나무가 한몸으로 이어지는 연리지처럼, 깊은 사랑으로 50년을 함께해 오신 선배님들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따뜻한 환영 인사를 전했다.

이어 오성환 당진시장은 축사 전 부인 이윤화 여사와 함께 어르신들께 큰절을 올리며 축하의 뜻을 전했고, 50년 결혼생활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025 행복 금혼식에 참여한 10쌍의 커플과 당진시여성단체협의회. ⓒ당진시여성단체협의회 제공

편지 낭독 시간에는 합덕읍 임종관·김영애 부부의 자녀 임은이 씨가 부모님께 전하는 마음을 담은 편지를 낭독해 감동을 자아냈으며, 자녀들이 부모님을 안아드리는 포옹식이 진행됐다.

이날 금혼식을 맞이한 신랑·신부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커플룩, 속옷, 이불 등 다양한 선물이 전달되기도 했다. 특히 현대제철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불 15채가 전달됐다.

축하공연에서는 당진시립합창단이 ‘어머니의 마음’을 참석자들과 함께 제창하며 따뜻하고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폐식 후에는 기념사진 촬영과 함께 피로연이 이어졌고, 노부부들은 이후 1박 2일 일정으로 세종시 일원으로 여행을 떠났다.

김종선 회장은 "때론 세찬 바람과 모진 폭우 속에서도 서로를 믿고 품어온 사랑의 시간들이 존경스럽다”며 "앞으로도 손 꼭 잡고 오래오래 행복한 길을 함께 걸어가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