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리 고추 농부의 시 - 문현수 2015-06-18 당진신문 오늘 첫 수확을 거두엇다 꽈배기처럼 비비 꼬여서 꽈리 고추인가 보다 꽈리 고추를 보면 깊게패인 아버지 어머니 얼굴이고 뼈마디 뒤틀린 손과 발이다 팔십 여년의세월이 얼굴과 손발에 다 묻어 있다 한줌한줌 일구고 가꾸어온 땅들 이제 내가 그곳에 곡식을 심고 그 곡식들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