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시월을 뒤로하며

문현수

2020-11-04     당진신문
문현수(당진시4H연합회장 역임/농업경영인)

[당진신문=문현수]

시월을 보내고
달력을 한장을 넘기니
십일월 이다

숨가쁘게 달려온 시월이
뒤로 물러나며
십일월을 끄집어 놓았다

달이 바뀌니 김장 이야기다

하지만 근심은 삭으라 들지 못한다
올 농사가 영 신통치가 못하다
긴 장마에 태풍이 큰 영향을 주어
너도 나도 근심을 안고 있다

오늘도 기울어가는 하루를 보내며
내일 일을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