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시] 등대
[한 편의 시] 등대
  • 당진신문
  • 승인 2019.09.24 13:49
  • 호수 1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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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서연자
서연자 시인
서연자 시인

[당진신문=서연자 시인]

집 떠난 사람아 그 풍랑 가로막아
오도 가도 못하는 망망대해
어둠마저 집어 삼킬 듯 덮어놓고
희미한 소리 귓전 울려올 때
이리저리 고개 돌리며 애타게 찾는 마음
검은 바다는 알고 있으려나

그대여, 이 불빛 희망하나 남겨
나에 품으로 돌아오길 간절한 마음
알고나 있나요
차가운 바람 눈물마저 흐르게 하고
돌아올 기약조차 없는 그리움

가슴에 한 맺혀 깊어만 가는데
어이하여 갈매기 등에 안부하나
보내려 하지 않는가요

오늘 밤도 방파제를 때리며
울고 있는 파도소리 애간장 녹아
어둠 속에 돌아오길 기다리며
이 마음 불빛 따라 돌아와 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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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출생, 읍내동 거주, 2019 계간『문학고을』시부문 신인상 데뷔
- 문학고을 평생교육원 문예창작과 수료, 현재 당진시인협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