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정기회의 열려
1년 6개월간의 시범운영 마무리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당진화력발전소 민간환경감시센터가 지난 1년 6개월간의 시범운영을 끝으로 민간위탁으로 전환된다.

지난 19일 당진화력발전소 민간환경감시위원회 제5차 정기회의가 당진시청 중회의실에서 진행됐다.

당진화력발전소 민간환경감시위원회는 김홍장 시장, 이종윤 시의원 등 행정실무자 5명의 당연직을 비롯한 석문면 어촌계장·이장 등 주민대표 5명, 당진화력 관계자, 전문가, 환경단체 5명으로 총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날 정기회의에는 △민간환경감시기구 시범사업의 종료 및 향후일정 △2019년 환경오염물질 분석결과 및 특이사항 △화력발전소 민간환경감시기구 시범사업운영성과 보고로 이어졌으며 안건은 △교로2리 마을회관 주변 토양 재측정 결과 공표 심의와 △2019년 보조금집행 사업 및 예산 가결산 승인 △2019년 시범사업예산 변경 계획안 심의 등이 논의됐다.

이날 보고된 2019년 환경오염물질 분석결과는 2019년 1월부터 8월까지 민간환경감시센터에서 측정한 자료의 대기, 소음 및 악취, 토양, 해양수질, 발전소 폐수 등의 6개 항목을 과거와 비교분석해 발표했으며 이산화질소(NO2), 아황산가스(SO2), 일산화탄소(CO), 미세먼지(PM10) 및 초미세먼지(PM2.5) 등이 법적기준치보다 이하로 나타났다.

또 소음은 주/야간 소음조사결과 국가 생활소음 환경기준(주간 65dB, 야간 55dB)을 만족하고 있으며 악취 역시 배출허용기준 범위의 희석배수 15배 영역 이내로 나타났다. 해수 수질 측정결과 1,2,3차 수질조사에서 해양환경 및 사람의 건강보호 기준을 만족하며 발전소 폐수 수질 오염농도 측정결과 1,2,3차 조사에서 폐수규제기준을 만족했다.

이어서 민간환경감시기구의 시범사업 활동기간동안 자연발화 및 비산먼지 피해 등 당진화력발전소 주변의 환경민원이 급감했으며 당진화력의 자발적 감축 이행 약속도 순조롭게 추진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난지도 일대 패류의 폐사, 송전탑 소음 등의 새로운 민원이 제기되었다고 종합의견을 발표했다.

민간환경간시단체의 운영성과로는 민간환경감시기구가 당진화력과 인근지역 주민공동체의 소통창구 확대, 감시기구 시범사업 평가를 통한 제도화 방안 구축, 당진화력 환경 및 안전사고 사전예방 기여, 환경민원 및 발전소 인근지역 애로사항 대책수립, 발전소와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공동사업 확대 추진, 환경오염물질 측정 및 분석데이터 확보와 당진화력의 환경경영 마인드 전환 등을 주요성과로 평가했다. 

김병빈 센터장은 “화력발전소의 민간환경감시기구는 중앙정부 주관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족된 선례가 없었던 점에서 힘들었던 점이 많았다. 하지만 1년 6개월간 감시센터의 시범운영으로 주민소통의 오해와 불신을 중재하는 등 민간환경감시기구의 효용성과 가치가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아직 부족하고 보완해야할 점도 많지만 당진시에 처음 운영된 민간환경감시센터가 다른 지역으로 갈 수 있는 징검다리의 역할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 앞으로 더 큰 성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민간환경감시센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화력발전소 민간환경감시센터는 화력발전소 주변 지역의 환경보전과 감시를 위한 기구로 당진시는 2018년 4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아 전국 최초로 센터를 운영해 왔다.

지난해부터 1년 6개월간 시범사업으로 운영된 당진화력발전소 민간환경감시센터는 오는 10월에 시범사업을 종료하고 11월부터 민간위탁 방식으로 전환되어 환경감시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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