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 농부의 시] 추석
[당진신문 농부의 시] 추석
  • 당진신문
  • 승인 2019.09.16 10:01
  • 호수 1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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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수
문현수(당진시4H연합회장 역임/농업경영인)
문현수(당진시4H연합회장 역임/농업경영인)

[당진신문=문현수]

대추와 감은 아직 물들지 못하고
바닥에 내려앉아 이리저리 딩굴고
밤도 아직은 입을닫고 벌리지 못하네

지나간 태풍을 힘겹계 견디다
알이 파란 벼들은 힘에 부치듯
가슴조려 누워 있네

과수원의 과일들은
주인손 기다리다 지쳐 떨어지고

입에서 한숨만 내쉬는 농부는
그냥 서서 바라보내

민생은 돌보지 않고
아니 아예 무시하고

자기들 기득권만 채워가는
개나리들은 그래도
추석은 맞이 하겠지요
우스면서 자기 잘난맛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