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Issue -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미래 생존의 문제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하루빨리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화석연료 고갈 문제에 대한 대응으로써의 대체에너지 확보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교토의정서(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관한 의정서)로 대표되는 세계적인 이산화탄소 규제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이다.
그렇다면 우리 군에서는 어떻게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추진해야 하나?
몇 가지 정책적 제언을 하고자 한다.


△ 현재 군에서 시행중인 사업 활성화 및 투자 확대

먼저 군에서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을 활성화하고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군에서 추진하는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인 당진하수종말처리장 태양광발전소 건설과 고대체육관 태양열 급탕시설 설치로는 높아가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의 필요성에 부응할 수 없다.

우선 기존 계획 중인 사업들을 추진하고, 군의 여건에 맞는 더 많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계획·추진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군내의 더 많은 공공시설에 신·재생에너지 관련설비를 설치하도록 해야 한다.

태안의 경우에는 특히 지역특화발전특구를 지정하고, 종합에너지단지 특구를 계획한 후 대규모 기업을 유치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다. 군이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한계가 있다.

 
당진도 태안처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역특화발전특구를 만들고, 특구 내에 종합에너지단지 특구를 만들어 민자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필요가 있다.

군은 이미 철강, 기계 및 장비제조업체, 조립금속, 전기기계, 컴퓨터 및 사무용 기기 등의 많은 기업을 유치하는 등 기업 유치에 노하우와 물류·교통 등의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

군은 이런 장점들을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발전 잠재력을 인지하고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을 적극 유치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국내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해 한국전력에 전기를 파는 사업자는 현재 450명, 자가용 태양광을 설치한 가구는 1만호 가량이라고 한다.
정부는 자가용으로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가구에 설치비의 50%를 지원해준다.

상업용으로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람은 설비비 지원을 못 받는 대신 한전에 전기를 팔아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한전에서 구입하는 전기가격은 태양광 전기 생산단가보다 싸지만 2011년까지 그 차액만큼 정부가 보조해주는 발전차액지원제도가 있어 발전사업자가 손해를 보지는 않는다.

이러한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가 더 많이 건설될 때 군의 에너지 분포 중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부분이 더욱 높아지며, 에너지 자립도도 향상 될 것이다.

이러한 설비와 기술들이 도입되면 해당 건물들은 에너지가 많이 절감되고, 에너지 자립도가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에서도 신규 건물 건축 시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에너지 절약 설비를 설치하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한다.


△군 에너지 모니터링팀 운영 및 군민 대상 에너지 절약 켐페인 지속 실시

신·재생에너지의 비율을 높여 화석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반적인 에너지 사용 효율성을 높이는 일도 중요하다.
우리나라 전력 공급가격이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필요 이상의 에너지 소비가 이루진다는 지적이 많이 있다.

개인적으로 주변을 둘러보아도 필요 이상의 조명을 켜고, 전기 기기를 작동시키는 경우가 많다.
군에서는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전반적인 에너지 사용 현황을 수시로 체크하고,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억제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에너지 절약에 대한 군민의 의식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에너지 절약 켐페인을 실시하도록 해야 한다.
에너지 사용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그만큼의 에너지를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에너지 절약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라고 힘주어 말하는 군 관계자의 말을 새겨야 한다.

<사진 출처: 신·재생에너지센터>

※ 취재지원 : 경성산업(주)

유명환 기자 seagull19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