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0일 기준 잠정 집계 결과
도내 공공·민간시설 2193곳 중 98%는 이달 말까지 착수 전망

[당진신문] 자동차 번호판 체계 변경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남도 내 공공·민간 차량번호인식시스템 10대 중 9대는 이달 중 업데이트 작업을 마치며 큰 혼란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도에 따르면, 정부는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가 지난해 말 2300만 대를 넘어서며 현행 7자리로는 등록번호를 모두 수용할 수 없게 되자 번호체계를 8자리로 개편키로 하고, 내달 2일부터 신규 발급 번호판에 이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차량번호인식시스템도 새로운 번호체계에 맞춰 업데이트가 필요하며, 도내 대상 시설은 공공청사, 철도역, 공영·민영 주차장, 유통센터, 병원, 학교, 업무시설, 아파트, 문화·운동시설 등 총 2193곳으로 확인됐다.

이 중 공공시설은 1975곳, 민간시설은 218곳이다.

도가 각 시·군을 통해 차량번호인식시스템 업데이트 추진 상황을 점검한 결과, 오는 30일까지 업데이트에 착수키로 한 공공시설은 1961곳(99%), 민간시설은 190곳(87%)으로, 전체 착수율은 98%에 달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시기 업데이트 완료 공공시설은 1912곳(97%), 민간시설은 44곳(20%), 전체 완료 비율은 89%로 비교적 높게 전망됐다.

그러나 도는 미 업데이트 시설로 인한 불편 최소화를 위해 미 완료 시설에 대한 조속한 업데이트를 독려 중이다.

업데이트 미 완료 시설물에 대해서는 또 차량 출입 및 주차요금 정산 시 개폐기 수동 작동, 자체 인력배치 등의 계획을 수립·시행토록 할 계획이다.

내달 2일 도내 15개 차량 등록소에서는 신규 번호판 배부 시 업데이트 미 완료 시설물 출입 시 문제점과 대응 요령, 시·군별 민원 담당자 연락처 등을 기재한 안내문을 배부한다.

아파트나 쇼핑몰, 유료 주차장 등 민간 시설물 유형별로는 인력 배치 및 차단기 수동 조작, 주차요금 정산 및 관리자 호출 방법 등 대응 요령을 매뉴얼로 작성·배포할 예정이다.

업데이트 관련 민원 신속 처리를 위해서는 도와 시·군·구별로 민원콜센터를 운영하고, 현장대응팀도 구성해 반복 민원 발생 시 현장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박연진 도 건설교통국장은 “지난 4월부터 시·군과 함께 시설물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차량번호인식시스템 업데이트 실적 점검과 독려를 추진 중”이라며 “8자리 번호판 부착 차량이 원활하게 출입하기 위해서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병원, 쇼핑몰 등 시설 관리 주체의 자발적인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또 “업데이트 전까지는 인력을 배치해 개폐기를 수동으로 조작하는 등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방안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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