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위원장 체제...무명섬 명명식도 9월 면민화합대회에서 개최

[당진신문=최효진 기자] 우강면이 송전선로 대책위를 새롭게 확대·강화하며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우강면 개발위원회(위원장 박인규, 이하 개발위)는 지난 2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우강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개최했다. 이 날 개발위는 우강면 송전선로 발전소 대책위원회(이하 송전선로 대책위) 위원장을 4인체제로 확대하고 송전선로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우선 송전선로대책위 위원장에는 기존 박인규 개발위원장 외에 백양현 이장단협의회장, 문수일 주민자치위원장이 당연직으로 활동하게 되고 부장리 대책위원장인 최상훈 위원장이 우강면 대책위원장 중 하나로 일하게 됐다. 대책위원들은 추후에 공동위원장들의 협의를 통해 지명하게 된다.

개발위는 본격적인 회의를 시작하기 전 황석렬 당진시송전선로발전소범시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으로부터 당진시와 우강면의 송전선로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을 들었다. 특히 우강면에 건설하려고 하는 송전선로 계획(북당진-신탕정 구간)에 대해 자세한 설명도 들었다.

우강에 계획된 기존 노선은 신평 신당리에서 우강 부장리로 연결되어 삽교천 천변을 따라 아산시 인지면으로 연결되는 안이 제시됐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대책위 측은 이를 불필요한 철탑 건설로 보고 있으며 신당리 노선에서 직접 인지로 연결해야 하며 신당리 구간 역시 지중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회의를 주재한 박석규 개발위원장은 “(송전선로 건설계획 대상지 인근인) 소들평야, 삽교호, 무명섬 일대는 우리의 소중한 자원이다. 철탑이 들어선다면 우리 지역의 자원 훼손이 심각해진다”라면서 “이 자리가 면민들이 한 마음으로 싸워 나갈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개발위원들은 무명섬 명명식을 위한 내용도 논의했다. 무명섬에 대한 관광자원화에 나선 우강면은 다음 달 13일 면민화합 한마당 행사를 통해 명명식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무명섬을 이름 없는 섬이 아닌 우강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추진하는 첫 단계를 밟기로 했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