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두부쌈장무침’과 ‘베이컨파프리카춘장볶음' 대상
당진어린이급식센터, ‘장독대 레시피’ 공모전 시상식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2019 영양특화사업 장독대 레시피 공모전에서 윤은주 씨(기지시어린이집학부모)가 대상을 수상했다.

당진시어린이급식지원센터(센터장 김용문)는 지난 13일 ‘장독대 레시피’ 공모전 시상식을 당진시청 중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이번 공모전은 우리나라 전통식품인 ‘장류’를 활용한 독창적인 레시피를 주제로 학부모를 포함한 어린이집관계자 총 1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은 ‘미나리두부쌈장무침’과 ‘베이컨파프리카춘장볶음’ 레시피로 참가한 학부모 윤은주 씨가 대회 처음으로 전문조리사 및 어린이집관계자를 제치고 수상했다.

윤은주 씨는 “평소 아이들에게 해주던 음식과 아이들의 기호를 살리면서 한 요리경험을 바탕으로 공모전에 참가하게 됐다. 크게 기대하지 않고 참가했는데 이처럼 크고 좋은 상을 받게 되어 기쁘고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올해 3회째로 열린 장독대 레시피 공모전은 주제적합성, 조리편의성, 다양성, 창의성, 맛·색·질감의 적절성 등의 심사기준으로 어린이들의 식단적용이 가능한 레시피가 높은 점수를 받아 선정됐다.

당진시어린이급식지원센터 최선미 팀장은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는 식재료를 맛있고 또 좋아하는 식단으로 개발해보고자 시작된 대회”라며 “해마다 공모전을 통해 학부모와 어린이집관계자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좋은 아이디어로 새로운 식단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 다양한 레시피의 발견으로 아이들이 좀 더 올바른 식습관을 기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진시어린이급식지원센터는 2017년부터 영양특화사업으로 해마다 편식, 쌀, 전통식품등 새로운 주제에 맞추어 레시피 공모전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수상 레시피는 2020년 급식센터 식단에 활용될 계획이며 e북으로도 제작된다.


“아이 셋 키우면서 쌓인 경험이 큰상으로 돌아와”

대상 수상자 윤은주 씨 인터뷰

우리 아이들이 꺼리는 식재료에도 채소와 장류가 있어서 항상 똑같은 식단으로만 구성하면 아이들이 잘 먹던 것도 먹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식습관이 좀 더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평소 꾸준하게 새로운 메뉴를 시도했어요. 그리고 실제로도 우리아이들이 같은 재료지만 다양한 메뉴를 접하면서 식습관이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고요. 이번 공모전은 우리 아이들이 먹는 장류를 활용한 식단을 조금씩 변형하고 새롭게 구성해서 참가했어요. 그런데 생각지도 않게 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남편에게도 정말 고마워요. 남편도 저처럼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서 우리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함께 개발할 수 있었거든요. 아이 셋을 키우면서 쌓인 경험이 이렇게 큰 상으로 돌아온 것 같아서 너무 기쁘고 아이들과 남편, 우리가족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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