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 오피니언] 가깝고도 먼 이웃나라에 대한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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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17 06:00
  • 호수 1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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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국일 단국대학교 공공인재대학 교수/대전지방법원서산지원 조정위원 법학박사
가국일 교수
가국일 교수

[당진신문=가국일 교수]

인도와 파키스탄은 약 70년 전만 해도 하나의 나라였다. 하지만 194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는 과정에서 영국의 식민 지배 이전부터 계속됐던 힌두교와 이슬람교 신자들간의 종교 대립으로 둘로 갈라지게 되었다.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파키스탄에서는 벵골 지방의 무슬림에 의해 동파키스탄이 세워졌지만, 정치적 실권을 모두 서파키스탄(현재 파키스탄)이 행사하였고 1970년 사이클론에 의해 동파키스탄 국토의 대부분이 수몰되어 30만에서 50만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하자 동파키스탄 시민들이 서파키스탄 있던 정부의 조치태만에 대한 분노로 독립운동을 벌였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파키스탄군이 진압을 시작하면서 동파키스탄에서 많은 난민이 발생하여 인도에 유입되자, 인도는 동파키스탄 독립을 위해 개입하여 파키스탄과 인도는 1971년에 전면전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 파키스탄이 패배 하면서 동파키스탄은 1971년 12월, 방글라데시로 독립하게 되었다.

이후 1974년 인도는 핵보유국이 되었고, 1998년 파키스탄의 핵실험 성공으로 양국이 핵 보유국이 되었는데 현재까지 종교적 갈등으로 인도와 파키스탄은 앙숙관계에 있다. 2019년 2월에는 인도 공군기 2대를 파키스탄공군이 격추시켰고, 인도공군은 다음날 파키스탄령에 공습을 하여 핵보유국간 전면전쟁의 분위기가 형성되는 등  현재까지도 양국간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경우와 같이 대부분 인접한 이웃한 나라끼리는 이해관계가 있게 되고, 역사를 통하여 이웃나라로부터 상처를 입게 되어 이웃나라에 대한 나쁜 감정이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양국가간에 사이가 좋지 않을 때에는 묵은 감정들까지 들춰 내게 되어 갈등관계는 배가된다.

최근 수출통제를 통한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시작된 한일간의 경제마찰이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 상대국제품의 불매운동, 국민상호간 왕래금지의 분위기가 형성되는 등 교류단절의 기미까지 보여고 있다. 아베내각의 역사인식에 대한 태도는 우리 국민을 자극하고 있고, 신일본 제철의 강제노동 징용자의 배상판결에 대한 반발로 일본은 한국에 대한 수출통제를 하고 있다.
이에 불매운동 상호국가의 방문자제로 양국의 경제적피해의 확산은 물론 관광산업에도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양국의 정치적 이해관계로 결국 양국 국민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이러한 때 가장 고통을 받는 것이 교민이다. 최근 오사카의 한인타운은 적막감마저 감돈다 한다. 좋은 세상은 예측이 가능해야 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경제보복으로 수입을 할 수 없어 원료부족으로 공장가동이 중단되고, 관광객이 발길이 뚝 끊기어 도산하게 된다며 결국 양국의 손해가 될 것이다.

인도와 파키스탄이 상호핵보유국이면서 상호간 포격을 주고 받는다고 하여 핵무기까지는 사용하지는 않는다. 한일 관계도 하루빨리 상호간에 정치적 이해관계만 고집하지 말고, 미래상호발전을 위한 가까운 이웃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하루속히 양국의 현명한 결정이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