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 추진했지만, 지지부진
소들섬, 우강섬, 강문섬 등 후보

[당진신문=최효진 기자] 삽교호 내에 위치한 우강면의 무명섬은 어떤 이름을 가질 수 있을까? 삽교호 내의 우강의 무명섬에 이름 짓기 위한 움직임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

삽교호 내에 위치한 무명섬. 한전이 이 무명섬을 거치는 송전탑을 설치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우강면에서 무명섬의 이름을 짓기 위한 움직임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
삽교호 내에 위치한 무명섬. 한전이 이 무명섬을 거치는 송전탑을 설치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우강면에서 무명섬의 이름을 짓기 위한 움직임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

우강면은 지난 5일 우강면 대회의실에서 열린 8월중 이장회의에서 ‘무명섬 이름 확정 및 명명식 개최 계획’을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무명섬 이름 짓기는 사실 2016년 추진 된 바 있다. 당시 여론 조사 결과도 있다. 우강 주민들로부터 소들섬이라는 명칭이 70.3%에 이르는 선호를 얻은 적이 있다.

우강면은 소들섬, 우강섬(6.8%), 강문섬(4.2%) 순으로 나온 설문조사 결과를 50% 반영하고 이장단, 주민자치위, 개발위원회의 의견을 10% 씩 30%, 그리고 올 추석으로 예정된 면민화합 한마당 행사 현장 조사 20%를 반영해 최종 이름 후보를 결정할 계획을 밝혔다.

유성남 우강면장은 “한전이 무명섬을 거치는 송전철탑을 설치하려 하고 있다. 이에 대항해 송전철탑 반대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우강의 소중한 자연관광 자산 중 하나인 무명섬의 이름을 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욱이 서해선 복전철 등이 건설되면 삽교천 위로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다리가 놓이게 된다. 우강면의 삽교천 일대 역시 큰 관광 자원 활용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다만 앞서 언급한대로 과거 무명섬 이름 짓기와 관광 자원화 계획이 지지부진했던 만큼 우강면과 지역민들의 추진 의지가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선태 전 우강면장은 “이름 짓는 것을 담당하는 부서는 토지관리과이며, 관광자원화는 건설과와 문화관광과가 담당부서”라면서 “무엇보다 우강 지역의 의지가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 날 회의에는 김명선·이계양 충남도의원, 김명진 당진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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