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36개 부지 의향서 제출... 9월 중 1차 후보지 5곳 발표

[당진신문=최효진 기자] 당진시가 네이버의 제2데이터 센터(이하 데이터센터)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네이버 강원도 춘천 데이터센터
네이버 강원도 춘천 데이터센터

당진시는 9일 시청 접견실에서 ‘네이버 제2데이터 센터 유치 제안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당진시는 지난 7월 유치의향서를 네이버 측에 이미 제출한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데이터 센터를 유치하겠다고 나선 지자체와 사업자는 136개다.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일단 13만㎡(4만평)의 부지가 필요하다. 또한, 재해 안정성, 전력·통신·상수도 등의 경제성, 조기착공과 민원 미발생 등을 통한 사업일정 준수, 진입로와 내구성 등의 환경 그리고 각종 보조금과 세금 감면 등의 지원 내용 등을 갖추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조건하에서도 수많은 지자체와 경쟁에 뛰어 들었다.

네이버의 데이터 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참전하는 기업들이 많은 이유는 네이버가 투자하는 금액이  5,400억 원에 이르기때문이다. 특히, 일시적인 경기부양 효과보다 중앙정부의 향후 데이터경제 활성화 정책의 수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는 점이 지자체들이 눈독을 들이는 이유다.

네이버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하는 기한은 14일까지로, 5곳 이하로 예상되는 1차 최종 후보지 선정은 9월 중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풍부한 전력 생산능력과 석문산단의 뛰어난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당진시가 1차 관문을 통과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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