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 오피니언] 광복 74주년, 여전한 일본의 위협을 극복하자
[당진신문 오피니언] 광복 74주년, 여전한 일본의 위협을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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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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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호 당진시부시장
이건호 당진시부시장.
이건호 당진시부시장.

[당진신문=이건호 당진시부시장]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이자 광복 74주년이 되는 해이다. 하지만 마냥 기뻐하기에는 경제침략이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일본이 보여주고 있는 작금의 행태가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충청도는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예전부터 충절의 고장으로 불렸다. 크고 작은 국난이 있을 때마다 이름 없이 스러져간 민초들의 희생이 반만년 역사를 지키고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우리고장 당진도 다르지 않다. 구한말 일제의 야욕에 맞서 동학농민군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승리를 거둔 곳이 면천면에 위치한 승전목이다. 또한 1905년 을사조약으로 국권을 빼앗겼을 당시 의병운동의 중심지가 되었던 곳이 바로 지금은 관광지로 더 알려진 난지섬이다.

일제 강점기 1919년 전국 각지로 들불처럼 퍼졌던 만세함성은 당진에서도 이어졌다. 열여섯, 지금 나이로 중학생에 불과했던 원용은 학생은 면천보통학교 동급생과 함께 총과 칼로 무장한 일본군 앞에서 당당히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광주학생항일운동보다 무려 10년이나 앞선 이들의 외침은 당진지역 최대 독립운동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민관 합동 독립운동으로 기록된 대호지·정미 4.4독립만세 운동으로 이어졌다.

그렇다면 현재 일본의 또 다른 침략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정답은 바로 우리의 그 역사에서 찾을 수 있다. 승전목에서 현대식 무기로 무장한 일본군을 혼쭐낸 동학농민군의 정신이, 죽음을 각오하고 끝까지 일본군과 맞서 싸운 의병들의 희생이, 그리고 신분과 나이에 상관없이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자 외쳤던 어린 학생과 민초들의 함성이 말해준다. 우리가 하나로 뭉치면 두려울 것이 없다고 말이다.

광복 74주년을 앞둔 지금 우리는 여전히 제국주의 망령에 사로잡힌 일본의 위협에 놓여 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우리의 아픈 역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한 마음 한 뜻으로 대응해야 한다. 위기는 분명 기회다. 일본보다 앞선 기술을 확보하고 일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더 튼튼한 경제대국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시도 일본의 백색국가 배제 조치에 대응해 지역의 경제관련 단체와 하나로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피해기업은 없는지, 혹시나 있다면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대책 상황실도 운영 중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현재 석문국가산업단지에 조성을 추진 중인 뿌리산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금속소재 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광복 이후 74년이 지났지만 반성은커녕 여전히 경제침략도 서슴지 않고 있는 일본에게 이제는 우리가 보여줄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