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이괄의 난을 평정하고 정묘호란에 장렬히 몸바친 충장공 ‘남이흥 장군’의 고귀한 호국정신을 되살리는 문화제가 이달 27일과 28일 양일간 충남 당진군 대호지면 도이리 충장사와 당진읍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남이흥 장군 문화제(집행위원장 김홍장)는 장군의 탄신 433주년을 기념하며 △ 27일 오후 4시부터 남이흥장군 행렬 재현 퍼레이드가 당진읍 시가지에서 펼쳐지며 △ 28일은 오전10시부터 전통무예 재현행사와 축포발사, 기념행사와 학생백일장 시상식이 개최된다.
또한, 28일 오전 8시부터 충장정 등에서 제16회 충남도지사배 쟁탈 궁도대회와 제10회 교육장배 씨름왕 선발대회, 제1회 남이흥장군배 씨름왕 선발대회 및 게이트볼 대회가 펼쳐진다. 이밖에도 대호대교의 개통을 축하하는 의미로 제1회 남이흥장군배 마라톤 대회가 5km부문과 하프코스 20km부문 등으로 추진되며 28일 저녁 7시부터는 집행위원회 주관 당진문예의 전당에서 가을콘서트도 열린다.
한편, 의춘부원군 충장공 남이흥 장군은 선조 35년 1602년 27세 알성무과하여 현·부·목을 거쳐 중군대장으로 있을 때, 1624년 작은 군사로 대병인(大兵人) 이괄의 반란군을 평정했으며, 조정은 진무 1등 공신 종1품, 의춘군에 봉해졌다.
1627년 인조 5년 부원수겸 평안병사로 부임중, 청국(후금)의 3만6천 대군이 침공함에 정묘호란의 마지막 전쟁이었던 안주성에서 3천여 명의 군사로 혼신을 다하여 독전 분투했으나 중과부적으로 마침내 성안으로 많은 적을 유인하여 화약고에 점화하여 많은 적과 함께 자폭으로 최후를 마쳤다.
남이흥장군 문화제에서는 장군의 호국사상과 나라사랑정신을 기리는 문화행사로 준비된 프로그램 외에 400여 년 동안 내려온 종택, 충장사, 인조임금의 곤룡포등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37점과 400여점의 전적류 등을 관람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