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부족...다양한 콘텐츠 더 개발해야”
“월요일 발간되는 당진신문, 늦게는 금요일에 당도, 구독자 유실 이유”
“위원회 만들어놓고 유명무실?...적극적이고 다양한 분야의 위원 구성 필요”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당진신문 독자위원회 첫 회의가 지난 19일 다원갤러리 카페 인트로에서 당진신문의 현재를 짚는 한편. 향후 발전방안 모색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배창섭 편집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독자위원들을 모시고 더 나은 신문을 위해 여러 의견을 듣기 위해서 마련했다. 칭찬할만한 부분이든 비판받을 부분이든 참고해서 앞으로 당진신문이 더 발전하고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독자위원회가 당진신문의 발전에 함께해 달라”고 전했다.
첫 독자위원회에는 최효진 기자 사회로 이일주(당진항만 경영관림팀 과장), 고영란(공립 들꽃어린이집 원장), 김용남(전서예인회 회장), 이정래(두란노아버지학교충서지부장)위원, 이선우(당진신문 객원기자)위원이 참석해 당진신문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을 나눴다.
최효진 기자= 당진신문을 칭찬해주실 분이 혹시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주로 잘못된 점, 비판할 점 등을 듣고 싶어서 자리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중요한 것은 무겁게 받아들이고 반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일주 위원(당진항만 경영관리팀 과장)= 향토지만 20년을 봤어요. 당진신문뿐 아니라 지역 내 향토지인 당진시대, 당진투데이, e당진뉴스까지 4개를 보고 있어요. 신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정보를 캐치하려고. 당진신문은 개인적으로 보면 몇 년전까지만 해도 관보라는 이미지가 강했죠. 요즘에 보면 그래도 제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지고 있는 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고영란 위원(공립 들꽃어린이집 원장)= 아침에 와있으니까 보기는 보는데, 매일은 못 보고요. 이틀삼일 지났어도 볼 때도 있고, 못보고 지나갈 때도 있고, 특별히 누군가 뭐가 났더라 하면 보고요. 개인적으로 좋은 일들, 우리를 기쁘게 하는 일들이 더 많이 신문에 실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김용남 위원(전 서예인회 회장)= 당진시내권외 지역에 월요일 발간되는 당진신문이 늦게는 금요일에 당도한다는 건 한주가 끝나가는 시점이니까.. 신문이 도착하면 구독자 유실의 이유가 될 수도 있다고 봐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개선방법을 찾아야하지 않을까요?
이정래 위원(두란노아버지학교충서지부장)= 저는 신문 오면 경제에 관한 기사를 먼저 찾아보게 됩니다. 문제점 같은 것을 지적하는 건 좋은데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역신문이다 보니 취재원 확보나 인원 충원문제가 있다고는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좀 더 분야별로 전문적인 기자를 충원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해요.
이선우 위원(당진신문 객원기자)= 당진신문은 처음 당진에 와서도 몇 년 있다 알게 됐죠. 이런 신문이 있다는 거를, 나중에 생각보다 오타도 없고 디테일은 좋은데, 기자가 없다보니까. 신문으로써 기사가 많이 부족하다는 점은 큰 맹점이 될 수 있어요. 네이버다음 제휴신문이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다양한 콘텐츠를 더 개발해야 하지 않을까 해요.
최효진 기자= 당진신문이 다루는 소재나 아이템 쪽으로 의견이 있다면?
이일주 위원(당진항만 경영관리팀 과장)= 언론이 펜대, 사진 한 장이 얼마나 큰 영향을 사회에 미치는지 그거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언론에서 한번 포커스를 잘못 맞춰주면 그냥 망하는 거예요. 그 정도로 언론이 힘든 거고 대단한 거다. 가령 지역에 사건이 터졌을 때 당사자와 접촉도 하지 않고 기사가 나가버리면 이상한 기사가 되는 거예요. 기사의 정확성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최효진 기자= 저희들이 가져가야 할 부분인거 같아요. 만약에 직접 취재가 안됐을 경우에는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부분이니까 저희가 다시 한 번 그런 부분에는 신경 써야 할 거 같고, 있는 인력 힘껏 취재를 하겠습니다.
김용남 위원(전서예인회 회장)= 저는 문화 예술 쪽으로 관심 있으니까 그런 쪽으로 좀 더 확산시켜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현재도 신경을 많이 쓰고 계신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인력적으로 부족하다보니까 제 입장에서는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앞으로 당진이 문화예술도시로 성장하는데 당진신문에서 조금 더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개인적 욕심이 있습니다.
이일주 위원(당진항만 경영관리팀 과장)= 질문이 있는데... 당진신문에 편집자문위원회가 있고 편집위원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활동하시나요? 그러니까 이런 말씀 왜 드리냐면, 몇 년 동안 이름만 달고 있는 분이 계세요. 바꾸셔야 돼요. 위원회 만들어놓고 유명무실하다? 그러면 그 조직은 죽는 거거든요. 특히, 이런 독자위원회도 농업인이 있어야하고 여러 직종이 있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자꾸 한쪽으로만 가게돼요. 적극적이고 다양한 분야의 위원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래야 신문사가 더욱 발전하지 않을까요.
최효진 기자= 좋은 지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도 이전과는 달리 체계를 잡아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선우 위원(당진신문 객원기자)= 당진신문 기사를 보면 관점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신문을 보면, 기사를 보면 관점이 보이잖아요. 기자가 가지는 관점. 저는 거기에 공감할 수 있더라고요.
최효진 기자= 감사합니다. 고쳐야 될 점이 너무나 많고, 일단 저희가 물리적으로 재원 등이 많지 않아서 쌓아가는 중입니다. 독자위원회분들이 많이 얘기해주시면 앞으로 보완토록 하겠습니다. 더 말씀해주실 분 있을까요?
이정래 위원(두란노아버지학교충서지부장)= 이전과 달리 정말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님들도 더 열심히 활동하시는 것 같고요.
고영란 위원(공립 들꽃어린이집 원장)= 지금까지는 띄엄띄엄 읽었지만 저한테 필요한 부분만 보는 게 아니라 앞으로는 당진신문을 꼼꼼히 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최효진 기자= 그럼 첫 독자 위원회는 이정도로 하고요. 앞으로 독자위원회를 꾸준히 열어 고견을 듣는 자리를 자주 마련하려고 합니다. 다음번에는 더 많은 준비를 해서 좋은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