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배길령 기자] 송석리와 매곡리, 두 동네의 앞 글자를 딴 송매교회는 38년 된 농촌교회다. 송매교회는 2016년 12월 김종필 목사를 만나 아름다운 공원이 자리하게 됐다.

교회 뒤편으로 자리한 공원이 동네주민들과 아이들 모두에게 쉬어갈 수 있는 장소가 되길 바랐다는 송매교회 김종필 목사
교회 뒤편으로 자리한 공원이 동네주민들과 아이들 모두에게 쉬어갈 수 있는 장소가 되길 바랐다는 송매교회 김종필 목사

교회 뒤편으로 위치한 1000평의 공원에는 45종의 꽃과 10종의 과실나무, 10여종의 산나물, 발을 내딛는 정원석 하나하나까지 김종필 목사와 교인들의 손을 타지 않은 것이 없다.

“처음 교회의 유휴지는 주차장으로 사용하려고 했어요. 교회 앞 편으로 아파트가 위치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항상 교회 앞 주차장에 와서 놀더라고요. 농촌마을이다보니 아이들이 놀만한 곳도 어른들이 쉬어갈 만한데도 없어서 공원을 만들어보는 게 어떨까 생각했어요”

김종필 목사의 의견에 교인들은 흔쾌히 따라줬고 주말이면 50명의 교인들이 모여 잔디를 깔고 꽃을 심으며 정원석을 놓고 잡초를 제거했다. 공원 한쪽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트램펄린을 마련하고 공원 가운데는 분수대가 자리 잡았다. 그늘막이 설치된 분수대는 여름이면 아이들의 물 놀이터가 됐다. 공원 가장자리로는 아이들이 심심치 않게 따먹을 수 있는 포도, 체리, 사과, 복숭아, 감, 배등 과실나무가 자라고 있다.

매년 11월 둘째 주면 사랑의 쌀 500포를 시청에 전달하고 여름철에는 시장에서 더위와 씨름하는 할머니들에게 시원한 물을 전달한다. 때때로 100명의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영양제를 놓아주며 송매교회는 지역사회봉사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대부분 봉사활동에 사용되는 기금은 추수감사절의 헌금으로 이루어져요. 교회가 능동적으로 사랑을 실천해야 진짜 ‘할 일’을 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동네주민이든 아니든 누구나 와서 편히 쉬었다 갈수 있는 송매교회의 공원은 언제나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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