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발족 이후 학교폭력 사안 26건 조정…활동 확산 주력

[당진신문]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학교의 교육적 기능 회복을 위해 지난 4월 화해분쟁조정지원단을 발족한 이래 총 26건의 학교폭력 사안을 조정하고 화해시키는 실적을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화해분쟁조정지원단은 사소한 말다툼 등 폭력사안이 경미한 사안일 경우에 학생들 사이의 관계회복을 위해 학교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학교종결제’ 정착을 위한 선도사업이다. 학교종결제는 현재 국회에서 추진 중인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핵심 내용 중 하나다.

충남교육청 화해분쟁조정위원 54명은 학교에서 조정 지원을 요청하면 대상자와의 예비조정, 본 조정 단계를 거쳐 학교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화해분쟁조정을 실시한 학교에서는 피해자와 가해자가 서로 화해하고 관계회복이 원활히 이뤄져 현장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천안교육지원청 정삼헌 장학사는 “지원단을 통해 학생 간 화해가 이뤄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마음이 뿌듯했다”며 “아직 학교현장에서 화해분쟁조정지원단 제도를 모르는 분들이 많아 적극적인 홍보와 활동 공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제도 확산을 위해 학교폭력으로부터 학교현장을 지원한 사례를 공유하는 워크숍을 16일 캠코 인재개발원에서 개최했다.

이번 사례공유 워크숍은 조정 사례 5개를 선정해 주조정자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보고 서로 질의 응답하는 시간으로 구성했다. 또한 화해분쟁조정지원단의 활동이 현장에 좀 더 확산될 수 있도록 확산방안에 대한 토의 시간도 마련했다.

충남교육청 김서래 학생지원팀장은 “화해분쟁조정지원단의 활동을 더욱 확산시켜 학교의 교육적 기능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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