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장미

[당진신문=유장미]

뜨거운 낮의 열기에
푸른 바다 은빛 물결로 넘실대며

별도 달도 더위에 지쳐갈 때 쯤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시간

낮엔 은빛 물결
밤엔 별빛 물결

별 하나가 지친 마음에
거침없이 바다로 돌진
우르르 너도 나도 바다로
은하수를 그리며 빠져들면
바다가 거친 침묵을 깰 시간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시간
내가 오롯이 별바다를 만날 시간

처음에 하늘별이었을까?
바다별이었을까?

시를 잊은 나에게
별만큼 많은 추억 가방을 열어
시를 노래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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