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찬혁(송악중학교 1학년)

[당진신문=오찬혁]

바다를 보아라

저 푸른 바다에는
46개의 별들이
46개의 푸른 별들이
백령도 앞바다에서 반짝인다

우리는 별들에게 묻는다
왜 돌아오지 않냐고

별들이 반짝인다

우리는 조국의 수호를 위하여
조국의 모두를 수호하기 위하여
별이 되었다며 반짝인다

우리는 별들에게 묻는다
비탄으로 가득한
눈물을 흘리며 별들에게 묻는다

우리는 그대들이 돌아오길 원한다
아니, 그대들이 돌아오길 명한다
그런데도 왜 돌아오지 않는가

별들이 반짝인다
더욱더 환하게 반짝인다

우리는 이미 돌아왔다
그대들이 우리를 기억한다면
그대들이 우리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린다면
우린 이미 돌아온 것이나 다름없다
그대들의 마음에 우리가 있기 때문이다

별들이
772호의 해병들이
우리를 위해 육신을 바친
천안함 혼령들이
우리를 향해 경례한다


우리는 조국과 그대들의 수호를 위해
충성을 다했다

그러니, 그대들도 조국의 수호를 위해
충성을 다해다오

우리도 별들에게
한마음 한뜻으로 경례한다

우리도
그대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조국의 수호에 충성을 다할 것을
빛나는 별들 앞에
맹세합니다!

바다를 보아라
저 빛나는 바다에는
우리들의 맹세에 힘을 입어
더욱이 힘차게 빛나는
46개의 별들이 있다

별들이 반짝인다
우리에게 반짝인다

꿈을 꾸어라
조국을 생각하며

행동해라
조국을 생각하며

우리는 죽어서 별이 되었지만
그대들은 조국을 생각하는

그대들은 이미
빛나는 별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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