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당진시의회의 두 번째 행감 무엇이 달랐나?
3대 당진시의회의 두 번째 행감 무엇이 달랐나?
  • 최효진 기자
  • 승인 2019.06.22 06:00
  • 호수 1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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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아진 자료요구와 더 많아진 질의...그럼에도 빨라진 진행
카더라, 민원 해결, 요지 없는 질의는 여전
최창용 위원장 농담식 발언으로 “체통 지켜라” 지적 받기도

[당진신문=최효진 기자] 지난 2018년 구성된 제3대 당진시의회가 두 번째 행정사무감사를 마쳤다.

지난 10일 집행부의 증인선서로 시작된 2019년 당진시의회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가 18일까지 9일 동안 이루어졌다. 이 중 실제 집행부 질의가 이루어진 것은 총 7일이다.

이번 행감을 위해 당진시의회가 집행부에 요구한 자료는 516개다. 이는 지난 2018년 12월 초에 실시된 행감 요구 자료 434개보다 늘어난 숫자다.

자료요구가 늘어난 만큼 의원들이 질의를 통해 다룬 사안 역시 늘었다. 집행부로부터 제공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실제 질의까지 다뤄진 사안은 약 214개다.

자료 요구가 지난 해 대비 약 19%가 늘어났고, 질의를 통해 다룬 사안은 전년대비 무려 약 22%가 늘었다. 3기 의원들이 다룬 사안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이유 중 하나는 우선 자체적으로 질의 시간을 10분으로 제한하기로 한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이번 행감에서 한 의원 당 10분을 기준으로 질의를 진행했다. 원하는 답을 충분히 듣지 못했을 경우에는 다른 의원들의 질의가 마무리 된 후 다시 질의가 시작됐다. 의원 당 시간이 정해져 있다 보니 전체적인 행감 진행 시간이 줄어들었다. 그 덕분에 이번 행감에서 저녁 식사 이후 야간까지 일정이 진행된 일은 없었다.

반면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진행 덕분에 집행부의 답변 역시 길게 이어지지 못했다. 혹여 답변이 길어질 경우 질의 의원이 이를 제지하는 경우를 자주 발견할 수 있었다.

개별의원 중 이종윤 의원은 예산을 세웠지만 사용하지 않고 남겨진 불용예산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여줬다. 윤명수 의원의 경우 지역 안전 문제 전반에 걸쳐 관심을 보여줬다. 특히 윤 의원은 성실한 준비를 바탕으로 초선답지 않게 집행부를 강하게 압박했다.

다만 이번 행감에서도 근거에 기반 하지 않은 ‘카더라’성 질의, 민원해결성 질의, 반복 질의, 요지 없는 질의 등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또한 전체적인 진행을 이끌어 가야 할 행감특위 위원장은 같은 당 의원으로부터 “준엄한 자리에서 농담식 발언하지 말고, 체통을 지키라”는 지적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받기도 했다.

당진참여연대 인치현 회장은 “온라인으로 행감을 볼 수 있도록 해 시민들이 관심 사안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면서 “다만 그렇기 때문에 의원들은 자신들의 발언에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 공공이 마련한 행감 자리에 앉아 사석에서 들은 말을 옮기는 수준의 발언과 질의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