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농기센터서 연간 350톤 미생물 생산
축산 농가뿐만 아니라 친환경 농업에도 사용 가능 

[당진신문] 당진시농업기술센터(이하 센터)가 가축과 축사에 사용하면 분뇨 냄새 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고품질의 유용미생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관심을 끌고 있다.

친환경농업과학관 미생물 배양실 모습(사진제공 당진시)
친환경농업과학관 미생물 배양실 모습(사진제공 당진시)

센터는 연간 350톤 가량의 유용 미생물을 생산해 일반농가와 축산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센터에 403.88㎡ 규모로 조성된 친환경농업과학관 1층에서 생산하는 EM균 등 6종의 유용미생물은 작물재배용과 가축사육용 등으로 쓰인다.

특히 센터에서 생산하는 유용미생물 중 77%가 넘는 270톤이 축산농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유용미생물을 가축 음용수와 사료에 혼합해 먹이면 장 속에서 소화작용이 활발해져 가축분뇨 냄새의 원인인 유기물과 질소 함량을 낮출 뿐만 아니라 가축분뇨 내에서 분해 미생물로도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센터에서 생산하는 유용미생물은 매년 2회 충남대학교 농업과학연구소에 보조사료 자가품질검사를 위탁해 고초균(바실러스 서브틸리스) 등 3종 5항목에 대한 총균수를 확인하고 있다. 그 결과 역시 기준 성분량(1.3×106 이상)보다 10만 배 이상 많은 균수(g당 1.5×1011)를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축에게 먹이지 않고 축사에 뿌리는 용도로 활용할 경우 축사 내부 공기 중 암모니아 가스와 황화수소가스를 포집해 악취를 제거하고 파리의 발생을 줄여 가축 질병을 억제하는 데에도 효과가 탁월하다.

센터 관계자는 “센터에서 생산한 유용미생물은 축산농가 악취제거 목적 외에도 화학비료와 합성농약 사용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친환경적인 농업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활용 중”이라며 “이엠(EM), 유산균, 광합성균, 효모균, 고초균, 생균제의 유용미생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지역 농가에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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